韓 여성 고용률 상승했지만···남녀격차 OECD 38개국 중 '8위'

차민주 인턴기자 2023. 10. 23.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이 과거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남녀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38개국 가운데 8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OECD 기준 고용률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2분기 고용률은 남성 76.92%, 여성 61.36%로 집계돼 남녀 차이는 15.56%포인트(p)였다.

올해 2분기 여성 고용률을 놓고 봐도 한국은 OECD 회원국에서 30위로 하위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이 과거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남녀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38개국 가운데 8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OECD 기준 고용률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2분기 고용률은 남성 76.92%, 여성 61.36%로 집계돼 남녀 차이는 15.56%포인트(p)였다.

이는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튀르키예(36.32%p), 멕시코(29.55%p), 코스타리카(26.01%p), 콜롬비아(24.08%p), 그리스(17.95%p), 이탈리아(17.92%p), 칠레(16.32%p)에 이어 8번째로 큰 수준이다. OECD 평균 남녀 고용률 차이인 13.85%p보다도 크다.

핀란드는 여성 고용률이 74.96%로, 남성(74.62%)보다 오히려 소폭 높았다. 에스토니아(1.85%p), 리투아니아(2.06%p), 라트비아(2.57%p), 아이슬란드(2.72%p), 이스라엘(2.88%p), 스웨덴(3.34%p), 노르웨이(3.51%p) 등에서 남녀 격차가 작았다. 올해 2분기 여성 고용률을 놓고 봐도 한국은 OECD 회원국에서 30위로 하위권이다.

여성 고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83.25%인 아이슬란드다. 이어 네덜란드(78.85%), 스위스(76.82%), 뉴질랜드(76.47%), 스웨덴(76.03%), 에스토니아(75.63%), 노르웨이(75.60%), 핀란드(74.96%), 호주(74.22%) 순으로 높았다.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스페인(60.58%), 칠레(54.96%), 그리스(53.39%), 이탈리아(52.35%), 콜롬비아(52.21%), 멕시코(49.43%), 코스타리카(46.04%), 튀르키예(35.34%)가 있다.

한국의 여성 고용률은 최근 10년 사이에 크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고 남녀 격차도 큰 셈이다.

OECD가 집계한 한국의 여성 고용률은 2013년 2분기 53.87%에서 10년 만에 7.49%p 올랐다. 같은 기간 남성 고용률이 75.13%에서 76.92%로 1.79%p 증가한 것과 비교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10년간 OECD 평균 여성 고용률 증가 폭(5.91%p)보다도 컸다.

정부 일자리 태스크포스(TF)는 최근 여성 고용 현황에 대해 "여성 고용률은 꾸준히 개선돼 왔으며 올해는 남성 고용률 감소에도 여성 고용률은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력 단절로 인한 'M커브' 현상이 지속되는 구조적 문제는 여전하다"며 "선진국에 비해 여성 고용률이 낮은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의 30·40대 여성 고용률 증가세가 유지되도록 일·육아 병행 및 경력 단절 예방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차민주 인턴기자 mj0101@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