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비트스튜디오, 신작 '인디카' 첫선…19세기 말 러시아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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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게임 퍼블리셔인 11비트스튜디오는 신작 '인디카'를 23일 첫 공개했다.
11비트스튜디오는 게임이 전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주제가 19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수녀 인디카를 통해 '교회와 복종'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업의 '의미있는 엔터테인먼트에 도전한다'는 비전 콘셉트와 일치해 인디카의 퍼블리싱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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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폴란드 게임 퍼블리셔인 11비트스튜디오는 신작 '인디카'를 23일 첫 공개했다.
인디카는 평행세계인 19세기 말 러시아를 배경으로 하는 내러티브 어드벤처 게임으로, 수도원에서 쫓겨나 세상에 발길을 내딛는 수녀 인디카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용자는 인디카가 바라보는 3인칭 시점에서 선과 악의 이중성을 맞닥뜨리게 된다.
11비트스튜디오는 게임이 전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주제가 19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수녀 인디카를 통해 '교회와 복종'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업의 '의미있는 엔터테인먼트에 도전한다'는 비전 콘셉트와 일치해 인디카의 퍼블리싱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디카를 개발 중인 오드미터스튜디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인 지난해부터 11비트스튜디오와 협업하고 개발을 지속해 오고 있었으나 러시아 정교회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직간접적으로 비판하는 메시지가 게임 곳곳에 담기며 러시아 사법부의 제제를 받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드미터의 설립자인 드미트리 스베틀로프 게임 디렉터는 "오늘날 러시아의 많은 문제는 수세기 동안 시민들에게 주입된 사회정치적 유치증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러시아 정교회와 같은 기독교 대형 분파가 국가 선전 기관으로 전락해 나라를 위해 헌신할 것을 호소하는 작금의 사태를 비판하고 싶었다"며 "러시아 당국의 형사 기소에 직면하게 됐고 결국 러시아에 체류하며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신변안전 문제만이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어려워 현재는 개발사 전직원이 고국을 떠나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11비트스튜디오의 리드루푸스 쿠비차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리더는 "오드미터가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하기로 결정했을 때, 새롭게 적응하고 개발 프로젝트를 다시 정상 궤도에 올리는데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감수했다"며 "오드미터가 추구하는 예술적 가치가 위태로워지지 않도록 어떠한 형태의 검열도 이겨낼 것이며, 우리 스스로도 이 놀랍고도 독특하며 의미 있는 개발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오드미터의 노력을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디카는 오는 2024년 1분기 스팀을 통해 PC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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