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부고가 재난 상황?… 4개월 만에 또 ‘고장난’ 김해시 알림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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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재난 상황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이를 즉시 알리기 위해 운영하는 '알림톡'(talk)이 또 말썽이다.
지난 6월 출생신고를 마친 부모에게 '명복을 빈다'며 사망신고 처리 완료 알림톡을 보내 물의를 빚은 지 4개월 만에 공무원 장인 부고 알림을 잘못 전송하면서다.
하지만 김해시는 지난 6월에도 생후 10일 된 아이의 출생신고를 마친 부모에게 '명복을 빈다'며 사망신고 처리 완료 알림톡을 보내 곤혹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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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재난 상황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이를 즉시 알리기 위해 운영하는 ‘알림톡’(talk)이 또 말썽이다.
지난 6월 출생신고를 마친 부모에게 ‘명복을 빈다’며 사망신고 처리 완료 알림톡을 보내 물의를 빚은 지 4개월 만에 공무원 장인 부고 알림을 잘못 전송하면서다.
김해시는 지난 6월 알림톡 오발송 후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공염불’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이 알림톡은 김해시가 재난재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시스템인데, 김해시 공무원들에게 공유할 내용이 시민에게 전달된 것이다.
이 내용을 전달받은 사람이 1400여명 정도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김해시는 이후 “부고 알림 문자는 시스템 오류로 잘못 발송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정정 메시지를 발송했다.
주말에 이 알림톡을 받은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이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해시는 직원의 단순 실수였다는 입장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주말에 당직실에서 근무 중인 직원이 내용을 정리하면서 시청 직원들이 사용하는 알림톡에 보낸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전송하는 알림톡으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 공무원의 단순 실수로 시민들이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해시는 지난 6월에도 생후 10일 된 아이의 출생신고를 마친 부모에게 ‘명복을 빈다’며 사망신고 처리 완료 알림톡을 보내 곤혹을 치렀다.
해당 부모는 “김해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때도 김해시는 “출생신고 후 처리결과를 잘못 오기해 문자를 발송했다. 단순 실수였다”면서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4개월 만에 다시 알림톡 촌극이 빚어지면서 김해시 약속은 공염불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김해=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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