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단속 카메라 어디 있나 했더니 과수원에.. 용의자는 과속한 택시기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500만 원 상당의 과속 단속 카메라를 훔쳐 달아난 50대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A씨는 지난 12일 저녁 7시40분부터 지난 13일 아침 9시25분 사이 서귀포시 색달동 중산간도로에 설치돼 있던 자치경찰단 무인 단속 카메라 박스를 훼손하고 안에 있던 2,500만 원 상당의 단속 카메라와 보조배터리, 삼각대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과수원이 단속 카메라가 은닉된 장소로 판단하고 집중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수원 중심 집중 수색 결과 땅에 파묻힌 장비 찾아
A씨 모르쇠로 일관 "거기 왜 카메라가 있는지 몰라"
2,500만 원 상당의 과속 단속 카메라를 훔쳐 달아난 50대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도로 한가운데 있는 과속 단속 카메라가 도난 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이목을 끌었는데 수사 결과 피의자는 범행 현장에서 과속 기록이 확인된 택시기사였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2일 저녁 7시40분부터 지난 13일 아침 9시25분 사이 서귀포시 색달동 중산간도로에 설치돼 있던 자치경찰단 무인 단속 카메라 박스를 훼손하고 안에 있던 2,500만 원 상당의 단속 카메라와 보조배터리, 삼각대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인근 교통정보시스템을 활용해 통행차량 전수조사를 벌여 A씨가 몰던 K5 택시를 범행차량으로 특정했습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분석한 결과 A씨가 한 과수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발견하고 1시간가량 머문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과수원이 단속 카메라가 은닉된 장소로 판단하고 집중 수색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땅 속에 묻힌 단속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도난당한 물품이 발견되자 경찰은 지난 19일 서귀포시 동홍동 한 아파트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고, 지난 22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범행현장에서 시속 100㎞로 과속한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왜 과수원에 카메라 등이 묻혀 있는지 모르겠고, 당시 그 과수원에 다녀온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면제공 서귀포경찰서)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