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별히 트란테에 ^^' 카페 직원이 쓴 메모…"턱 큰 남편 조롱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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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한 고객이 직원에게 조롱 메시지를 받은 것 같다고 황당함을 토로했다.
지난 18일 한 맘카페에는 '이게 뭔 말일까요? 카페 직원이 조롱한 거 같아요'란 글이 올라왔다.
A씨 부부는 카페 직원이 써놓은 문구에 찝찝한 기분이 들었지만 아이들도 있어서 직원에게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우선은 넘어갔다.
그러나 A씨는 이후로도 그 문구에 대한 생각이 잊혀지지 않았고, 이에 맘카페에 글을 올려 "이게 조롱한 게 맞냐"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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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한 고객이 직원에게 조롱 메시지를 받은 것 같다고 황당함을 토로했다.
지난 18일 한 맘카페에는 '이게 뭔 말일까요? 카페 직원이 조롱한 거 같아요'란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가족과 함께 카페에 방문해 커피를 주문했다. A씨의 남편은 턱이 큰 편이고, A씨는 주문할 때 '트렌타' 사이즈를 '트란테'라고 잘못 발음했다.
이후 A씨가 받아든 음료의 컵홀더에는 '턱별히 트란테에 드시네요'란 문구가 적혀있었다. A씨 부부는 카페 직원이 써놓은 문구에 찝찝한 기분이 들었지만 아이들도 있어서 직원에게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우선은 넘어갔다.
그러나 A씨는 이후로도 그 문구에 대한 생각이 잊혀지지 않았고, 이에 맘카페에 글을 올려 "이게 조롱한 게 맞냐"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물었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누가 봐도 조롱이다", "강조하려고 점까지 찍었는데 놀리는 거지", "나 같으면 가만히 안 있었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분개했다. 일부는 "경상도 발음을 흉내 낸 유행어를 쓴 것 아닌가"라며 조롱 의도는 없어 보인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후 A씨는 추가글로 후일담을 전했다. A씨는 "컴플레인 했고 지역 매니저를 만났다. 그런 의도가 아니였다고 사과를 하시는데 그 해명이 제 기준에는 이해가 잘 안됐다. 재밌게 쓰려던 단어였고, 바리스타 본인도 제품명(사이즈명)을 몰라서 다르게 쓰고 있었다는 해명이었다. MZ 세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고 '턱별히'가 유행어라고 하던데 진실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그 직원이 밉기도 하지만 생계의 직업일 수도 있으니 사과받고 넘어갈까 싶어 만난 것도 있는데 제 기준엔 변명으로 들렸다. 보상으로 텀블러를 들고 왔던데 거절했다. 카페 측의 대처가 아쉽다"고 덧붙였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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