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별히 트란테’ 표현 논란에… 스타벅스 “작은 이벤트가 오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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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주문한 커피의 일회용컵 슬리브(컵홀더)에 외모 조롱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인 데 대해 스타벅스가 사과 입장을 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표현으로 고객님께 실망과 불편함을 안겨드려 너무나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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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턱이 큰데 조롱인가” 사연 온라인 논란
스타벅스 “사전에 작성·랜덤 제공 문구” 해명
“향후 유사 사례 예방 위해 재교육 진행할 것”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주문한 커피의 일회용컵 슬리브(컵홀더)에 외모 조롱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인 데 대해 스타벅스가 사과 입장을 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표현으로 고객님께 실망과 불편함을 안겨드려 너무나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즐거운 경험 제공을 위해 슬리브에 미리 문구들을 적어두고 고객분들께 랜덤으로 끼워 제공해 드렸던 작은 이벤트가 결과적으로 고객님이 오해하고 불편해하시는 상황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0일 네이버 대형 카페 ‘레몬테라스’(레테)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직원이 조롱한 거 맞죠?’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다.
레테 등에 글을 쓴 A씨는 “제 남편이 턱이 큰 편이다. 마감시간 30분 전에 들어갔는데 저런 멘트를 적어줬다”며 매장에서 받아든 컵 사진을 올렸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일회용컵을 감싼 슬리브에 “턱별히 트란테에 드시네요”라는 손글씨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턱별히’의 각 글자 아래에는 점이 찍혀 강조 표시가 돼 있었고, 문장 마지막엔 웃음 표시 이모티콘도 그려져 있었다.
A씨는 “턱별히에 강조, 너무 이상하다. 제가 트란테라고 잘못 말하긴 했다. 그것도 굳이 적어서…”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스타벅스 측에 컴플레인을 건 지 하루 만에 해당 직원을 만나 사과를 받았으나, 직원의 해명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후기도 남겼다.
그는 “그 직원이 밉기도 했지만 생계를 위한 직업일 수도 있으니 사과받고 넘어갈까 싶어 만났다”면서도 “제 기준엔 변명으로 들렸다. 보상으로 텀블러 하나 들고 왔는데 거절했다. 스타벅스의 대처가 아쉽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이 “턱별히에 악센트 찍은 건 놀리는 거다”, “직원이 무슨 사이즈 이름을 모르냐” 등 댓글로 공분하면서 논란은 커졌다.
스타벅스 측은 이에 대해 트렌타를 트란테라고 표현한 것은 파트너 실수고, 고객 주문 시 메모를 작성해서 드리는 형태가 아니라 사전에 미리 하루 평균 3가지 정도의 문구를 작성해 두고 랜덤으로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특’을 ‘턱’으로 말하는 것은 온라인상에서 ‘서울턱별시’, ‘턱별히’ 등 사투리 느낌을 내는 재미있는 표현으로 간혹 쓰이기도 한다. 스타벅스 음료 사이즈인 트렌타는 벤티보다 1.5배 큰 용량으로 30온스(887㎖)에 해당한다.
스타벅스는 “해당 고객님께는 계속해서 진심 어린 사과를 지속해서 드리고 있으며, 향후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한 전사 파트너 관련 재교육 등 진행해 다시는 이런 오해나 불편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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