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지역문화박람회 in 동해’ 성료

“K-Culture 뿌리를 만나다”.. 전시부터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마련

[서울경제] 한국문화원연합회와 동해문화원이 주최·주관하는 ‘2023 지역문화박람회 in 동해’가 지난 10월 22일(일)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묵호항 여객선 터미널 광장을 필두로 동해시 일원에서 펼쳐진 본 행사는 이달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3일간 개최되었다. ‘K-Culture 뿌리를 만나다’라는 슬로건 하에 K-컬처의 근간이자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매력 있는 ‘지역문화’의 지속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지난 20일에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박수관 명창의 동부 민요와 ‘韓(한)뿌리 꽃이 피었습니다’ 등 개막공연이 펼쳐졌으며, 드론라이팅쇼와 아트오션불꽃쇼로 화려한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개막식에는 개회사에 김태웅 한국문화원연합회장, 환영사에 심규언 동해시장, 축사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 1차관, 이철규 국회의원, 이동호 동해시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전시관 및 홍보관에서는 박람회 기간 동안 지역문화의 매력을 확인하고, 소멸지역의 문화 보존의 중요성을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다양한 전시 및 행사를 진행하였다.

먼저 전시관에서는 K-컬처의 뿌리를 만날 수 있는 지역문화의 숨겨진 이야기를 엿보는 ‘K-Culture X 지역문화전’, 소멸위기에 놓인 지방, 지방문화원이 지켜 나가는 지역문화 이야기를 담은 ‘소멸 위기의 지역문화전’, 23년 특별자치도로 승격한 강원도와 동해시의 역사, 문화 이야기를 전하는 강원특별자치도·동해시관이 운영되었다. 같은 기간에 동해문화원에서는 36인의 전국 유명 작가가 동해를 배경으로 그려낸 작품을 둘러볼 수 있는 ‘동해를 그리다’ 전시가 진행되었다.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공연의 경우, 개막일인 20일에는 메인무대에서 ‘지역문화쇼케이스 231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이어 21일에는 ‘동해시민 대합창’, ‘팔도사투리 개그콘서트 in 동해’, ‘대한민국 농악명인전 in 동해’, 주제공연인 ‘韓(한)소리 듣고 剌(날)뛰다’ 공연이 무대에 올랐으며, 묵호 등대에서는 ‘묵호 등대 음악회’, 논골담길 일원에서는 ‘논골담길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22일에는 ‘얼쑤! 줄타기 in 동해’와 폐막식·대동놀이가 메인무대에서 진행되었다.

즐길거리를 더할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체험존에서 ‘지역문화 PLAY 그라운드’, ‘동해비치마켓’, ‘K-푸드트럭’이 운영되었다. 논골담길 일대에서는 ‘논골담길 소풍! 이야기를 팝니다’를 통해 문화해설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논골담길을 산책하고, ‘요가 in 무코, 요가랑 놀자’ 프로그램을 통해 동해 절경과 함께 힐링 요가 클래스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동해문화원에서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지역학 학술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박람회 관계자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박람회를 통해 K-컬처의 근간이 되는 지역문화의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리고, 지속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