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亞 최대 해양전시회 '코마린 2023' 참가

코마린 2023 한화오션 부스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24~27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3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KORMARINE·코마린)'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코마린은 격년제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 대표 전시회다. 전세계 40여개국 약 900개 기업에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다.

이번 코마린에서 한화오션은 총 3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차세대 연료로 각광받고 있는 8만6000CBM급 암모니아 연료추진 암모니아운반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는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고 성능의 디젤 잠수함(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등 주요 차세대 기술이 전시된다.

암모니아 연료추진 암모니아운반선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선박으로 국제해사기구인 IMO의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주요 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로 추진할 수 있는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2025년까지 자체기술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 처음 선보이는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은 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번에 싣고 운항 할 수 있으며, 수심 65m까지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2척의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을 현재 건조 중이다. 내년과 2025년에 각각 인도 예정이다.

가장 진화된 디젤잠수함으로 알려진 3000톤급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도 을 선보인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잠수함이다. 디젤잠수함으로는 세계 최장의 잠항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한단 포부다. 한화오션은 최근 해양 방산의 해외진출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고, 친환경 연료 기반의 추진체계와 친환경 운반선, 자율 주행 선박 기술까지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인 안보 위기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