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유럽 주요국 공동성명…"확전방지·정치해법 협력"[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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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와 유럽 주요 국가 정상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 확산 방지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백악관과 영국 정부 등은 22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이스라엘·하마스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서방 각국은 그간 이란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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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주와 유럽 주요 국가 정상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 확산 방지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백악관과 영국 정부 등은 22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이스라엘·하마스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각 정부는 성명에서 정상들이 "이스라엘, 그리고 테러리즘에 맞선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민간인 보호를 비롯한 국제법 준수를 촉구했다"라고 전했다.
정상들은 이번 논의에서 하마스에 억류됐던 미국인 인질 2명의 석방에 일제히 환영을 표했다. 아울러 역내 각국 시민, 특히 가자 지구를 떠나고자 하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가자 지구로 진입한 구호 트럭 등 인도주의 지원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표했다고 한다. 이들은 향후 인도주의적으로 필요한 식량, 식수, 의료 보장을 위해 역내 파트너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확전 방지'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상들은 분쟁의 확산을 예방하고 중동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역내 핵심 파트너를 포함해 서로 긴밀한 외교적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분쟁의 정치적 해결법을 모색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일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기습을 감행한 이후 가자 지구 인근에서는 공습과 반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는 6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분쟁이 보름 넘게 이어지며 서방 각국은 사태가 가자 지구를 넘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경계 중이다.
이와 관련, 하마스는 이날 그들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가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서방 각국은 그간 이란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해 왔다.
한편 이스라엘은 연일 '하마스 격퇴'를 위한 공습 이후 지상전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인근 지역 무장 단체를 비롯해 중동 국가가 결국 개입하리라는 우려도 많다.
아울러 분쟁이 확대될 경우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들 역시 보다 위태로워질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지난 20일 더 많은 인질이 석방될 때까지 지상전을 미루고 싶은지 묻는 말에 '그렇다'고 대답해 혼선을 빚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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