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임상1상서 뇌전이 완전관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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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가 미국 오릭파마수티컬스에 기술이전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파이프라인(VRN07)이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재확인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ORIC-114(VRN07)는 전임상에서 이미 뛰어난 약효와 77%에 달하는 BBB투과율을 보여줬는데 오릭파마수티컬스의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 전임상 데이터를 다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보로노이가 올해 자체적으로 시작할 또 다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 임상 1상에도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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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가 미국 오릭파마수티컬스에 기술이전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파이프라인(VRN07)이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재확인했다. 향후 후속 임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 보로노이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VRN11)의 임상 연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 2023'(ESMO 2023)에서 오릭파마수티컬스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ORIC-114'(VRN07)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보로노이가 개발해 오릭파마수티컬스에서 기술이전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오릭 발표에 따르면 ORIC-114 임상 1상은 전체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중간 결과 발표에서 안전성과 관련해 32명 환자에 대한 종합 데이터를 공개했다. 현재까지 3등급(Grade3) 이상 심각한 약물 관련 부작용은 32명 중 6명(19%)에서 발생했다. 기존 치료제의 경우 치료 용량에서 30~40% 수준의 3등급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뛰어난 안전성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오릭파마수티컬스는 ORIC-114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안전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특히 Non-EGFR 독성인 간독성, 간질설폐렴(ILD), 골수독성, 신독성 등이 약물 장기 복용 과정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많은데, 이 같은 부작용 사례가 없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오릭파마수티컬스는 앞으로 높은 뇌투과, 뛰어난 약효,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내약성을 기반으로 후기 임상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효능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를 확인했다. 기존 치료제로 효능을 보기 힘든 폐암이 뇌로 전이된 여성환자와 남성환자 각각 1명에서 완전 관해 사례가 나타났다.
ORIC-114 임상 1상에 참여한 EGFR Exon20 INS 비소세포폐암 55세 여성환자의 경우 임상 참여 때 뇌에 4개 전이암을 보유했는데 ORIC-114 투약 1주기 시점에 폐에 위치한 원발 종양이 60% 감소하고 뇌에 전이된 4개 암은 완전히 사라졌다. 투약 2주기 시점에 폐에 있던 원발 암도 완전히 사라졌다. 현재 9주기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 환자의 주치의인 알랙스 스피라 박사는 "환자는 현재 40주 넘게 약물을 복용 중이며 가족여행을 떠나는 등 임상 참여 후 일상에 복귀할 수 있었다"며 "특히 장기간 복용에도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EGFR Exon20 INS 비소세포폐암 67세 남성환자의 경우 앞선 항암치료에서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ORIC-114 투약 1주기에 표적병변에서 종양이 완전히 소멸했다. 이어 2주기 시점에 비표적병변의 잔존암도 사라졌다. 현재 3주기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ORIC-114(VRN07)는 전임상에서 이미 뛰어난 약효와 77%에 달하는 BBB투과율을 보여줬는데 오릭파마수티컬스의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 전임상 데이터를 다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보로노이가 올해 자체적으로 시작할 또 다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 임상 1상에도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VRN11은 전임상에서 낮은 부작용과 높은 약효를 보여줬을 뿐 아니라 뇌투과율이 100%에 달한다는 특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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