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 미수금 쇼크’ 키움증권, 주가 2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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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5천억원에 가까운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의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지고 있다.
설용진 에스케이(SK)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그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적은 덕택에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며 "이번 사태로 인한 추가 충당금 등의 요인을 감안했을 때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주가 흐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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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주가 충격 불가피”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5천억원에 가까운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의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주가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주가는 이날 오전 중 전 거래일 대비 20% 넘게 하락하는 등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 주가는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하락으로 직행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영풍제지 하한가로 약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미수금 규모는 올해 상반기 키움증권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5697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반매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계획이지만 영풍제지가 거래재개 후에도 주가가 내린다면 미수금 상당수가 미수채권이 돼 회계상 손실로 잡히는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설용진 에스케이(SK)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그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적은 덕택에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며 “이번 사태로 인한 추가 충당금 등의 요인을 감안했을 때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주가 흐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케이비(KB)증권도 이날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2만3천원으로 내려 잡았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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