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산 앞에서 웨딩사진 찍은 대만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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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만 커플이 쓰레기 산 앞에서 독특한 결혼사진을 찍어 화제다.
타이베이에 거주하는 이 예비부부는 결혼식에 앞서 3시간을 이동해 난터우현 푸리 향 지역 쓰레기장에서 웨딩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슈에는 친구들과 친척들을 결혼식에 초대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냈는지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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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 처리 쓰레기 하루 50t으로 두 배 늘어
한 대만 커플이 쓰레기 산 앞에서 독특한 결혼사진을 찍어 화제다. 이들은 조만간 친환경적인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이 쓰레기 산 앞에서 사진을 찍은 이유는 대만 타이베이 쓰레기의 양이 수년에 걸쳐 꾸준히 증가해 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린피스 운동가인 아이리스 슈에와 그녀의 약혼자는 1월에 환경친화적인 결혼식을 할 예정이다. 특히 그들은 손님들에게 남은 음식을 집으로 가져갈 용기를 가져오라고 요청했다. 타이베이에 거주하는 이 예비부부는 결혼식에 앞서 3시간을 이동해 난터우현 푸리 향 지역 쓰레기장에서 웨딩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대만 타이베이 쓰레기의 양이 수년에 걸쳐 꾸준히 증가해 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원래 트럭 주차장이었던 푸리 매립장은 쓰레기 보관 장소로 ‘일시적’으로 사용하기로 돼 있었지만 현재까지 3년 동안 운영되고 있다. 쓰레기장 운영자는 “냄새가 심해서 여기서 일하는 게 견딜 수 없게 됐다”면서 “두 사람의 행동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에는 인터뷰에서 “타이베이 인구는 실제로 감소하고 있지만 쓰레기의 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1980년대와 비교해 타이완 인구는 줄어들었지만, 이곳에서 처리하는 하루 쓰레기양은 20t에서 현재는 50t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 커플의 결혼사진은 SNS 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을 탔다.
슈에는 친구들과 친척들을 결혼식에 초대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냈는지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슈에는 “가능하다면 결혼식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 식기, 머그잔, 용기를 직접 가져와야 한다”며 “소비를 줄이고 일회용 플라스틱을 피해야 한다”고 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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