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매도보다 저가 매수…우량주·금융주 관심"
조슬기 기자 2023. 10. 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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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3일 지난 8월부터 계속된 가격 조정으로 시장 대응에 어려움이 많지만 현 시점에선 주식을 매도하기 보다 저가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며 금리 상승과 시장 불안을 버틸 수 있는 우량주와 금융주를 추천주로 제시했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미 연 고점인 2,667p에서 11%가량 하락한 상황"이라며 "여기에서 주식을 팔고 손실을 확정하기 보다 분할 매수를 통해 낙폭을 줄이고 잠시 버티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2,300p에서 시장에 접근할 경우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하락에 따른 예상 손실은 PER(주가수익비율)과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준으로 -5%에 그칠 것"이라며 "지수 반등 시 기존 손실은 일부 복구가 가능한 환경이 도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지수 조정이 발생할 때 저점까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내려간 뒤 급하게 다시 올라가는 특성을 감안하면 2,300p 수준에선 팔기보다 일정 간격으로 분할하여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지금의 장세는 고금리와 강달러, 그리고 전쟁 불안으로 나타난 결과이므로 이러한 흐름에 역행하는 전략을 택해선 안된다"며 "고금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부채가 없어서 자본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거나, 높은 금리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산업에 투자자들은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같은 무차입 기조를 보유한 기업, 또는 재무건전성이 뛰어난 대형 우량주는 이런 장세에서 가격 조정 시 매수해서 버틸 수 있는 종목"이라며 "더불어 금리 상승과 관련해 이익 증가로 연결될 수 있는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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