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우디에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만든다

박진우 기자 2023. 10. 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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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2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에어프로덕츠쿼드라(Air Products Qudra), SAPTCO(The Saudi Public Transport Company) 등과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에어프로덕츠쿼드라는 수소 모빌리티의 연료 보급을 위해 공급망을 확보하고, 수소 생산, 수소 충전소 건설 및 운영 등 생산부터 충전에 이르는 사우디 내 수소 사업 체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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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2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에어프로덕츠쿼드라(Air Products Qudra), SAPTCO(The Saudi Public Transport Company) 등과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칼리드 알자라니(왼쪽부터) 사우디교통공사 CEO, 애브베키르 코윤쿠 에어프로덕츠쿼드라 CEO, 아메드 하바보 에어프로덕츠쿼드라 중동인도지역 담당 사장, 모하마드 아부나얀 에어프로덕츠쿼드라 부회장, 바드르 알바드르 사우디 투자부 차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왈리드 알쉐흐리 사우디 투자부 자동차과 과장. /현대차 제공

현대차에 따르면 에어프로덕츠쿼드라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 프로덕츠와 사우디 에너지 스타트업 쿼드라 에너지가 합작한 중동 개발·투자 회사다. SAPTCO는 리야드, 메카 등에서 시내·시외버스를 운영하고,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으로 가는 국제버스를 운영하는 사우디 버스 공영 운송 업체다.

협력 분야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수소전기버스 실증사업 추진, 수소 모빌리티 관련 정부 지원 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 기회 탐색, 수소 모빌리티 관련 공개 가능한 자료 등의 정보 교환 등이다.

현대차는 협약에 따라 수소전기버스 등을 SAPTCO에 판매 또는 대여한다. KATECH는 한국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사업 참여를 지원하고, 수소 모빌리티 실증 데이터 수집에 참여한다. 또 인력 양성과 연구 등 수소 모빌리티 연구개발(R&D) 협력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어프로덕츠쿼드라는 수소 모빌리티의 연료 보급을 위해 공급망을 확보하고, 수소 생산, 수소 충전소 건설 및 운영 등 생산부터 충전에 이르는 사우디 내 수소 사업 체계를 구축한다.

SAPTCO는 수소 모빌리티의 운영, 관리 및 자동차 데이터와 운전자 피드백을 공유하고, 보유차를 수소전기차로 바꾼다. 현대차를 우선 전략 파트너로 삼아 사우디 전동화 전환도 꾀한다.

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 전략을 수립했다.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은 그 일환이다. 앞서 지난 6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사우디를 방문한 우리 정부 대표단에 양국의 수소 분야 협력을 직접 요청했다.

현대차는 2020년 사우디에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2대를 첫 수출했고, 2021년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대를 수출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작년 3월 사우디 에너지·화학 기업 아람코, 킹 압둘라 과학기술 대학(KAUST)과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를 위한 초희박 연소 엔진(Ultra Lean Burn Engine) 및 친환경 합성연료(e-Fuel)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번 기술 협력이 사우디 지역 내 수소 생태계 형성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공해차 전환을 추진 중인 사우디의 움직임에 발맞춰 수소 모빌리티 보급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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