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 타워 역할 잘해줬다” 오세근의 농구 센스에 감탄한 김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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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이 13년 만에 함께 뛴 오세근의 농구 센스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서울 SK 김선형은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10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선형과 더불어 자밀 워니(26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허일영(15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이 힘을 낸 SK는 85-80으로 승리하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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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김선형은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10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선형과 더불어 자밀 워니(26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허일영(15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이 힘을 낸 SK는 85-80으로 승리하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만난 김선형은 “내가 멀리 나갔다 오느라 팀에 없었는데 스타트를 잘 끊어서 기분 좋다. 빨리 내 몸 상태가 더 좋아져야 된다. 그래야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지난 시즌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엉덩이 근육이 파열됐던 김선형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소화하며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개막 2경기에서 지난 시즌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김선형은 “일단 힘들다. 대표팀에 가서 훈련을 계속하고 경기를 뛰었다면 몸은 힘들겠지만 몸 상태는 괜찮았을 거다. 그러나 부상당해서 훈련을 제대로 못하다보니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그래서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은 것 같다. 개막 후 종아리 부상이 재발되지 않는 게 첫 번째 목표였는데 2경기를 하면서 이상은 없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오프시즌 SK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오세근을 영입했다. 김선형은 중앙대 시절 52연승을 합작했던 오세근과 재회하게 됐다. 이들은 개막 2경기에서 약 13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아직 둘 다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지만 함께 코트에 선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오)세근이 형도 워낙 많이 쉬었다. 갖고 있는 능력과 센스로 팀에 녹아들고 있다. 이제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폭발력이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 위력을 보일 거다. 지금은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다.” 김선형의 말이다.
이어 “세근이 형의 농구 센스가 너무 좋다. 기본적인 움직임이나 스크린, 전술 이해도가 뛰어나다. 컨트롤 타워 역할을 너무 잘해준다. 3점슛도 좋기 때문에 내가 공격할 때 스페이싱도 많이 벌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SK는 부산 KCC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개막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오세근, 김선형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오는 11월 안영준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다면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형은 “매 시즌마다 항상 자신 있다. 내 몸 상태가 빨리 좋아져야 될 것 같다. 오프시즌 훈련을 얼마 하지 않고 시즌을 시작하는 느낌이다. 안타깝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된다. 감독님이나 팀원들이 내 몸 상태가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준다고 했다.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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