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탄소중립 실현 중심 '전남' 도시숲 조성 전국 최다

국비 359억 확보···도시 주변 대규모 숲 조성

지난해 산림청 주관 전국 녹색도수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광양시 폐철도부지 미세먼지 차단숲 일대 전경. 사진 제공=전라남도

[서울경제]

전남도는 2025년 생활권 주변 쾌적한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비 359억 원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으로 대규모 숲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도시열섬과 폭염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심 생활권 및 도시 주변 지역 대규모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림청 공모에 선정된 대상 지역은 목포 대앙산단 등 2㏊, 여수 웅천지구 1㏊, 순천 백강로 등 7㏊, 보성 조성농공단지 1.9㏊, 신안 자은지구 7㏊ 등 전국에서 가장 많다.

전남도는 내실 있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선정된 대상지는 수종 선정, 식재 방법 등에 대해 전문가 컨설팅을 하고 있다. 특히 매년 초 산림청 공모사업에 대한 심사 절차 및 대상지 선정 등에 대해 전 시군 교육을 해 매년 가장 많은 대상지가 선정되고 있다. 실제 산림청 주관 전국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2022년 ‘광양 폐철도 미세먼지 차단숲’ 최우수상, 2021년 ‘순천 도시숲, 신안 가로수’ 2개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남도의 도시숲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문미란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실현에 숲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생활권 대규모 숲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