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시설개선사업 덕… 작년 가스사고 ‘역대 최저’

전세원 기자 2023. 10. 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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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 책임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촘촘한 안전망을 속속 구축해 가스 사고를 크게 줄였다.

가스안전공사가 10년 이상 수행해 온 액화석유가스(LPG) 시설 개선 사업은 수혜 계층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방식으로 국민 가스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LPG 용기 시설개선사업을 통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수혜자 부담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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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 책임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촘촘한 안전망을 속속 구축해 가스 사고를 크게 줄였다.

23일 관계 부처와 에너지 업계 등에 따르면 가스안전공사의 지난해 전체 가스 사고는 73건으로 전년(78건) 대비 6.4%나 줄어들며 역대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또 가스 사고와 인명 피해를 결합시켜 산출한 ‘가스사고지수’는 전년 목표(3.71)를 훌쩍 뛰어넘는 3.11의 수치를 보였다. 가스안전공사가 10년 이상 수행해 온 액화석유가스(LPG) 시설 개선 사업은 수혜 계층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방식으로 국민 가스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LPG를 사용하는 주택의 낡은 고무호스를 금속 배관으로 교체해 가스 사고의 위험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 기초생활수급자 및 조건부 서민층 등 한정적인 계층에서 운영되던 사업이 지난 2021년부터는 LPG 고무호스 사용 가구 전체로 확장됐다.

LPG 용기 사용 가구는 대부분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소외계층 및 서민층이기에 자발적인 교체가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게 가스안전공사의 설명이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LPG 용기 시설개선사업을 통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수혜자 부담을 줄였다. 2021년부터는 수혜 대상을 취약계층에서 LPG 용기를 고무호스로 사용하는 일반가구까지 확대해 지난해 3만4033가구의 시설을 개선했다. 이는 전년 목표치를 143% 초과 달성한 수치다.

아울러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가스 사용자의 취급 부주의(과열 화재 등)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스안전기기 무료 보급 사업을 진행했다. 취약계층 및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사용자 맞춤형 가스안전기기(타이머콕·다기능 퓨즈콕 등)를 15만6000개가량 확대 보급해 사용자 취급 부주의 가스 사고 감축에 기여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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