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객 최고, I love You”… 가수도 팬도 ‘열광의 90분’

유민우 기자 2023. 10. 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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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의 내한 콘서트가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은 1만5000 관중의 스마트폰 불빛으로 가득 찼다.

지난 2018년 내한 공연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찾은 푸스는 이같이 소리치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푸스의 세 번째 내한 공연으로 팬들의 폭발적 호응에 공연을 1회 추가해 3회 공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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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리 푸스, 5년 만의 내한 공연
예매 대란에 1회 늘린 3회 공연
잠실에 하루 1만5000명 ‘가득’
숄더 키보드 등 연주하며 노래
‘시 유 어게인’ 부르며 재회 기약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가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세 번째 내한 공연에서 꽉 찬 90분의 무대로 1만5000명의 관객을 열광하게 했다. 찰리 푸스 SNS 캡처

“이번 월드 투어에서 한국 관객이 최고네요. 정말 사랑해요 한국!”

지난 20일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의 내한 콘서트가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은 1만5000 관중의 스마트폰 불빛으로 가득 찼다. 지난 2018년 내한 공연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찾은 푸스는 이같이 소리치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푸스는 “5년 만에 여러분들을 만난다. 한국에 돌아오니 좋다”며 “오늘은 여러분 인생 최고의 밤 중 하나가 될 것이다”고 외쳤다.

푸스는 20∼22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내한 공연 ‘Charlie Puth Live in Seoul’을 진행했다.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푸스의 세 번째 내한 공연으로 팬들의 폭발적 호응에 공연을 1회 추가해 3회 공연을 선보였다. 시야 제한석까지 추가 오픈했지만 3일 만에 전석 매진돼 3일간 4만5000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하루 관객 1만5000명. 2016년 첫 내한 공연 당시 2000석 규모에 비하면 7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공연은 별도의 통역 없이 90분간 진행됐다. 흰색 민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한 푸스는 ‘찰리 비 콰이엇’(Charlie Be Quiet!), ‘노 모어 드라마’(No More Drama), ‘어텐션’(Attention)으로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열광하는 팬들에게 푸스는 “올라가서 여러분들을 더 보고 싶다. 정말 많이 오셨다”며 “오늘 여기 오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후반부엔 ‘위 돈트 토크 애니모어’(We Don’t Talk Anymore), ‘아이 돈트 싱크 댓 아이 라이크 허’(I Don’t Think That I Like Her) 등 그를 대표하는 감성 가득한 곡들을 선사했다. 그는 숄더 키보드, 피아노 등을 직접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서울 공연은 푸스와 팬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이었다. 공연 중 어느 관객이 “아이 러브 유 찰리!”라고 소리치자 푸스는 웃으며 “아이 러브 유 투”라고 대답해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내한 가수들의 필수 체험코스인 ‘떼창’도 빠지지 않았다. 무대 좌측 관객들이 떼창을 마치자 “이제 우측 관객들이 더 크게 할 수 있는지 보겠다”며 자연스레 떼창을 유도하기도 했다. 열기가 달아오르자 그는 “여기 너무 더운데 여러분들은 괜찮냐?”고 묻기도 했다.

90분간 멈추지 않은 ‘감동의 질주’를 마무리한 곡은 ‘시 유 어게인’(See You Again). 푸스는 곡의 가사 ‘다시 만나게 되면’(When I See You Again)을 애절하게 되뇌며 국내 팬들과의 재회를 기약했다. 음악 유튜버였던 푸스는 2015년 개봉한 영화 ‘분노의 질주:더 세븐’의 OST ‘See You Again’을 부르며 스타 가수가 됐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주연 배우 폴 워커의 추모곡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에서 1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후 ‘We Don’t Talk Anymore’, ‘Attention’ 등 섬세한 감정 묘사가 돋보이는 곡들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국내에서도 두꺼운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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