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위로가 필요한 아픈 이들을 위하여 [책의향기 온라인]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3. 10.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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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따스한 사랑을 전해온 이해인 수녀가 8년 만에 전하는 신작 시집.
'위로 시인'이자 '치유 시인'으로서 아픈 이들에게 건네는, 반짝이는 진주처럼 맑게 닦인 백 편의 시가 담겼다.
"저마다 무슨 일인가로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날을 샌 존재들에게"(황인숙 시인, 추천의 글) 시인은 작은 햇빛 한줄기로 가닿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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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의 햇빛 일기/이해인 지음/264쪽·1만6000원·열림원
수도자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따스한 사랑을 전해온 이해인 수녀가 8년 만에 전하는 신작 시집. ‘위로 시인’이자 ‘치유 시인’으로서 아픈 이들에게 건네는, 반짝이는 진주처럼 맑게 닦인 백 편의 시가 담겼다. 1부와 2부는 투병 중에도 나날이 써낸 신작시만으로 엮었다.
“저마다 무슨 일인가로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날을 샌 존재들에게”(황인숙 시인, 추천의 글) 시인은 작은 햇빛 한줄기로 가닿고자 한다. 때로 생경하고 낯선 고통 앞에서도 “아파도 외로워하진 않으리라” 결심하며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는 시인의 맑고 고운 언어들이, 우리의 상처와 슬픔에도 “환한 꽃등”(「아픈 날의 일기 1」) 하나씩 밝혀줄 것이다.
“이 시집의 제목을 ‘햇빛 일기’라고 한 것은 햇빛이야말로 생명과 희망의 상징이며
특히 아픈 이들에겐 햇빛 한줄기가 주는 기쁨이 너무도 크기 때문입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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