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SON 매일 아침 안고 싶어! 감독은 알파남’ 토트넘이 잘나가는 궁극적인 이유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 홋스퍼가 잘나가는 이유다.
토트넘은 루턴 타운과의 EPL 8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브 비수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미키 반 더 벤의 선제골을 지켜내면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토트넘은 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면서 EPL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이 승점을 쌓았고 1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이 잠시 4위까지 밀려난 상황이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과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이 풀럼을 상대로 승점 3점을 확보한다면 다시 EPL 선두를 탈환할 수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이 잘나가는 이유가 있다.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존재다. 신입생 제임스 메디슨이 감탄을 표했다.
메디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정말 훌륭한 동기부여 연설가다. 선수들과 대화할 때 알파남(alpha male)이다”고 언급했다.
알파남이란 자기 의지를 관철시키는 사람을 뜻하는 용어다. 최고가 되고 싶은 욕망을 가졌고 자신감, 책임감, 리더십 등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어 주위 사람들을 동화시키는 인물이기도 하다.
메디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열정을 알파남에 비유한 것이다.
메디슨은 “실제 물건을 사용해 축구와 비교한다. 삶과 가족과 관련시킨다. 모두를 뛰고, 일하고 싶게 만든다. 타고난 재능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리스에서 태생이지만, 현역 시절 수비수로 호주 대표팀에 승선했다.
감독으로는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3~2017년까지 호주 대표팀을 지휘하기도 했다. 셀틱에서는 3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메디슨은 손흥민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는데 “아침에 볼 때마다 꼭 안아주고 싶은 사람이다. 운이 좋게도 나는 그럴 수 있다. 많은 토트넘 팬들이 그와 포옹하길 원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메디슨은 레스터에서 활약했을 때도 손흥민에 대한 좋은 인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메디슨은 “레스터에 있을 때 손흥민을 전혀 몰랐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다가와 악수를 요청했다. 그리고 잘했다고 얘기해주기도 했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손흥민은 곁에 두기에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다. 모범을 보이고 있고 환상적인 주장이다. 훌륭한 친구이기도 하며 전염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번리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빛났다.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토트넘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7골을 기록했다. 이는 5득점의 로빈 반 페르시, 가레스 베일, 티에리 앙리보다 많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멀티골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0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발끝은 리버풀과의 대결에서도 뜨거웠다.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유럽 통산 200호골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9월에만 6골을 몰아치면서 이번 시즌 EPL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모하메드 살라, 키에런 트리피어와 경쟁했다.
손흥민은 이변 없이 9월 EPL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어 통산 4번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 주장으로서도 그라운드 안팎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중이다.
손흥민은 개막전 이전에 부주장 메디슨에게 문자를 보내 원정 팬들 앞에서 둥글게 모여 우리의 일부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슨은 “손흥민은 팬들 앞에서 대화했고 정말로 그들을 움직이게끔 했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후 꾸준하게 응원을 온 원정 팬들에게 선수들을 데려가 인사를 시키면서 고마움을 전하면서 캡틴의 품격을 선보이는 중이다.
손흥민 이외에 버질 반 다이크, 케빈 더 브라위너, 마르틴 외데가르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이번 시즌 EPL 최고 주장 TOP 5에 선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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