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나가, 죽여버리기 전에” 자녀들 앞에서 아내 때리고 흉기 위협

양휘모 기자 2023. 10. 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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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미성년자 자녀들 앞에서 아내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남편이 체포됐다.

분당경찰서는 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1시24분께 분당구 산운로의 아파트 주거지에서 아내 B씨(40대)를 폭행한 혐의다.

A씨는 전날 부부 싸움을 피하기 위해 자녀들을 데리고 나간 뒤 당일 귀가한 B씨를 보자 B씨의 뺨을 때렸다. 이후 부엌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다 나가, 죽여버리기 전에”라며 B씨 등을 협박했다.

자녀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했고 A씨는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경찰은 집 내부 수색을 통해 A씨가 방 안에 숨겨 놓았던 흉기를 발견하고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 A씨와 가족들을 분리조치했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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