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Q 영업익 좋았지만 내년은 글쎄…'매수'의견-하나

박수현 기자 2023. 10. 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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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23일 현대건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내년도 사업 전망은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현대건설의 매출액은 7조6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40.3%), 영업이익은 2454억원(+59.7%)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라며 "매출액은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공사 매출액이 예상보다 많이 나왔으며, 이익은 연결 자회사 송도랜드마크의 실적이 기대보다 좋았던 영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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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23일 현대건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내년도 사업 전망은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현대건설의 매출액은 7조6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40.3%), 영업이익은 2454억원(+59.7%)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라며 "매출액은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공사 매출액이 예상보다 많이 나왔으며, 이익은 연결 자회사 송도랜드마크의 실적이 기대보다 좋았던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 분양으로 현대건설 별도는 2200세대, 현대엔지니어링은 5076세대로 부진했다"라며 "3분기 수주는 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자푸라2(약 20억달러)는 4분기 수주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4분기와 내년 매출액은 상향, 이익률은 소폭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주택과 해외에서의 마진 개선은 어려우며 해외에서의 원가율 상승 우려를 일부 반영했다"고 했다. 또 "100% 연결자회사인 송도랜드마크시티는 총 6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년 4차를 착공한 효과가 올해 2분기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됐다. 그래서 과거 영업이익 평균 300억원 수준이 700억수준으로 올라왔다"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사업 전망은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금리 상황 등 매크로 환경을 고려했을 때, 분양이 곧장 반등할 거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해외에서도 네옴시티 수주 소식을 듣기 어려워지고 있어 해외 수주에 따른 모멘텀을 기대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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