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출전→무단 이탈→망명→계약해지 '대반전' 161km 쿠바 특급 ML 꿈 보인다 '美 현지 관심 폭발'

심혜진 기자 2023. 10. 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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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대표팀 시절의 야리엘 로드리게스./게티이미지코리아
쿠바 대표팀 시절의 야리엘 로드리게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종료 후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고 미국 망명에 나선 쿠바 출신 투수 야리엘 로드리게스(26)가 꿈을 이룰 수 있어 보인다. 그를 향한 미국 현지 관심이 뜨거운 듯 하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에 소속된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22일 자신의 X(구 트위터)에 "메이저리그 10개 구단이 로드리게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로메로 기자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트라이아웃에서 3이닝을 소화했고 94~97마일(약 151~156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이밖에 커브, 슬라이더를 투구했고, 고속 스플릿은 89마일(약 143km)를 찍었다.

로메로 기자는 "구속과 변화구에서 일관성을 보였다. 그의 모든 구종은 평균 이상의 회전수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앞에서 다시 투구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2020시즌부터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뛰었다.

2021시즌까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로드리게스는 2022년 불펜 변신 후 대반전을 이뤘다. 56경기 5⅔이닝 6승2패 39홀드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최고 불펜 투수상을 수상했다. 최고 160km이 넘는 강속구가 일품이었다.

시즌을 마친 후엔 주니치와 2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쿠바 대표팀 시절의 야리엘 로드리게스./게티이미지코리아
쿠바 대표팀 시절의 야리엘 로드리게스./게티이미지코리아

그의 활약은 대표팀에 승선으로 이어졌다. 3월 열린 WBC 대회에 쿠바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그런데 문제는 대회 출전 이후에 벌어졌다. 쿠바는 4강에 진출했는데, 미국 마이애미에서 경기가 열렸다. 미국과 준결승전에서 2-14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렇게 대회를 마친 로드리게스는 일본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입국하지 않아 주니치가 발칵 뒤집어졌다. 무단 이탈이었다. 알고보니 미국 망명을 위해 일본으로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주니치는 그와 계약을 해지했고, 로드리게스는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도미니카공화국에 체류 중인 로드리게스는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쇼케이스에 나서려 한다.

미국의 관심은 뜨거운 듯 하다. 앞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로드리게스를 보러 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그의 투구를 보고 관심을 보이는 팀이 등장했다.

과연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쿠바 대표팀 시절의 야리엘 로드리게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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