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내가 이준석 키즈? 1살 차이…동지 맞지만 세트 상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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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37) 국민의힘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자신을 '이준석 키즈'라고 부르면서 이 전 대표와 공동운명체로 묶어 놓는 것에 대해 "세트가 아니라 동지적 관계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천 위원장은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이 전 대표가 대구를 찾아 "대구가 정치적 고립을 벗어나려면 천하람 위원장 같은 사람이 대구에 출마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촉구해 달라"고 한 지점에 대해 "천하람이 아니라 '천하람 같은 사람'에 방점이 찍혀 있다"며 "이준석 대표 말은 '살찐 고양이 같은 사람들 키우지 말고 천하람이 같은 사람 키워 달라' 그런 취지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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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천하람(37) 국민의힘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자신을 '이준석 키즈'라고 부르면서 이 전 대표와 공동운명체로 묶어 놓는 것에 대해 "세트가 아니라 동지적 관계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천 위원장은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이 전 대표가 대구를 찾아 "대구가 정치적 고립을 벗어나려면 천하람 위원장 같은 사람이 대구에 출마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촉구해 달라"고 한 지점에 대해 "천하람이 아니라 '천하람 같은 사람'에 방점이 찍혀 있다"며 "이준석 대표 말은 '살찐 고양이 같은 사람들 키우지 말고 천하람이 같은 사람 키워 달라' 그런 취지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저는 순천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순천에서 22대 총선에 나설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이어 "정치적 체급이 아직 많이 차이 나기에 사람들이 저를 '이준석 키즈 아니냐'고 하는데 아니다"며 "나이도 한살밖에 차이 안 날뿐더러 이준석 대표 본인이 충성하지 않는 것처럼 남에게도 충성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제가 빨리 성장해서 선의의 경쟁을 하길 바라는 사람이다"며 "저도 누구에게 소속되어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상황에 맞춰 제 마음대로 판단하고 정치적 행보를 할 생각이다"고 했다.
즉 "이준석 대표와 동지적인 관계에 있지만 세트 상품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진행자가 "유승민, 이준석 신당설은 어떻게 보는가"라고 묻자 천 위원장은 "이 대표는 당이 조금이라도 바뀔 희망이 있다면 계속해서 당에 있고 싶고 당을 주도하고 싶은 게 본인의 방향성이라고 본다"며 "다만 그게 안 될 경우에는 이런저런 옵션을 찾겠다는 것 같다"고 이 전 대표가 당에 애정이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유승민 전 의원이 신당 창당을 주도할 경우 이준석 전 대표 합류 가능성과 관련해선 "두 분 다 모든 옵션을 열어둔다고 했으니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라며 올 연말쯤 그런 움직임이 있을 개연성은 있다고 했다.
그 경우에도 "저는 제 마음대로 할 것"이라며 이 전 대표의 길과 자신의 길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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