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인물은 DJ”···국힘 혁신위원장 인요한은 누구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
박근혜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보수와 인연
존경하는 인물로 김대중 꼽아
“DJ의 제자가 보이지 않는다”
매경과 통화서 “난 정치인 아닌 의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에 진정한 변화를 만들 혁신위원장으로 인요한 교수를 모시고자 한다”며 “(인요한 혁신위는) 위원회 구성·범위·기한·안건 등에 있어서 전권을 갖고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 교수는 1895년 4월 한국에 온 뒤 광주·목포 지역서 활동하며 학교·병원을 설립한 스코틀랜드계 미국인 선교사 유진 벨 씨의 증손자다.
유진 벨의 아들이자 인 교수의 할아버지인 윌리엄 린튼은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태어났지만, 22세 때 한국에 와서 48년간 전주·군산 일대에서 선교·교육·의료봉사를 했다. 백범 김구 선생 주치의였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전남 순천서 태어난 인 교수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1987년 한국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1991년부터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의료 지원을 위해 29차례 방북한 경력도 있다.
정치와 관련해서는 지난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고, 최근에는 국민의힘 총선 영입 대상으로도 거론돼왔다.
연세대 의과대학 동창 인연으로 만난 치과의사 출신의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였다.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그는 언론 기고를 통해 지난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스스로를 미국 대사관 직원이라 속이면서까지 검문소 7개를 통과해 광주로 들어간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그는 현지에서 한국어·영어 통역을 자처하며 외신을 통해 광주 상황을 세계에 알렸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DJ)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로 꼽는다. 그는 DJ에 대해 “한 인간으로서 용서와 화합을 실천한 훌륭한 사람이라 생각한다”며 “그런데 오늘날 이러한 포용의 정신과 존경받는 행동을 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제자가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인 교수는 이날 매일경제의 인터뷰 요청에 “나는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라 의사”라며 “당장 환자가 앞에 있으니, 일단 제 일부터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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