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발식 확장 사과’ 카카오…계열사 오히려 늘어

‘문어발식 확장 사업’을 한다는 비판에 계열사를 점진적으로 정리하겠다던 카카오가 최근 2년 반 동안 계열사를 오히려 늘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민국 의원실은 지난 8월 기준 카카오의 계열사는 모두 144개로, 2021년 2월 105개와 비교하면 39개(37.1%)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2018년 65개였던 카카오의 계열사는 전방위 사업 확장이 본격화하면서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거대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가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다는 비판이 잇따랐고, 2021년 국회 국감에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골목상권 침해와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골목상권 침해 사업에는 진출하지 않을 것이며, 계열사 정리 방침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발언 당시 138개였던 계열사는 올해 2월엔 126개로 12개 줄었지만, 2월 이후 다시 증가해 반년 만에 18개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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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