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키움증권, 영풍제지 미수금 비용으로 연간이익 전망치 하향"…목표가↓

신하연 2023. 10. 23. 0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증권이 키움증권에 대해 영풍제지 미수금 관련 비용 부담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2만3000원으로 5.4% 내려잡았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3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영풍제지 미수금 관련 비용 부담을 4분기 실적에 반영하고 2023년 연간이익 전망치를 5293억원으로 직전 대비 23% 이상 하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장 종료 후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규모를 4943억원으로 공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증권이 키움증권에 대해 영풍제지 미수금 관련 비용 부담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2만3000원으로 5.4%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3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영풍제지 미수금 관련 비용 부담을 4분기 실적에 반영하고 2023년 연간이익 전망치를 5293억원으로 직전 대비 23% 이상 하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장 종료 후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규모를 4943억원으로 공시했다.

증권사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2영업일 뒤 대금을 갚도록 하는 미수거래를 제공한다. 증권사들은 미수거래가 남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증거금을 요구하는데, 키움증권은 영풍제지의 증거금률을 40%로 낮게 책정했다.

강 연구원은 "영풍제지의 3일 평균 거래대금이 3464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수 거래가 비정상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미수 증거금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키움증권에 쏠림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움증권의 예상손실금액은 거래정지가 풀리고 거래가 이루어지며 반대매매가 종료된 이후 1차적인 예상 손실금액이 집계될 것이고 이후 고객 변제 규모에 따라 최종 손실금액이 확정될 것"이라며 "KB증권에서는 4분기 실적에 2500억원의 비용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이슈로 인한 주가 충격을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실적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2024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높아진 주주환원율(배당+자사주 =30%)을 감안할 때 이번 이슈로 인한 주가 충격은 단기간에 그ㅊ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강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경쟁력 중 하나가 미수거래 가능 종목의 범위가 넓고 증거금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레버리지 투자를 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선호가 높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상한가 폭이 30%로 확대된 상황에서 증거금률을 더 보수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가 키움증권의 차별성을 축소시킬 수는 있지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높은 충성도를 감안할 때 약정 점유율의 큰 변화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