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인요한 혁신위원장, 김한길과 가까운 사이…혹 金이 추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지난 8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열두 번째 공부모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8.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인요한(존 린튼) 연세대 의대 교수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일과 관련해 천하람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인 교수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가까운 사이라며 김 위원장이 추천한 것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천 위원장은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혁신위원장 물색에 난항을 겪은 건 "국민의힘 내부에 대한 파악이 충분한 사람인지, 권한과 책임" 때문으로 판단했다.

이어 혁신위원장에게 권한과 책임이 명확하게 정해져 주어지지 않는다면 "자칫 잘못하면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처럼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 교수에 대해선 "한국형 앰뷸런스를 보급하는 등 국민들 관심을 끌 만한 카드"라며 "(인 교수가) 전남 순천 출신으로 가족이나 부친(휴 린튼· 한국명 인휴)이 굉장히 훌륭한 분들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얼마 전 인요한 교수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이런저런 대담도 한 점을 봤을 때 어떤 방향성, 어떤 의도를 가지고 된 카드가 아닌지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인요한 교수 뒤에 김한길 위원장이 있다는 말이냐"고 하자 천 위원장은 "100%인지 아닌지는 알 수는 없지만 얼마전에도 국민통합위원회와 활동도 같이했다"며 "(인요한 카드가) 정말 주류, 대통령실, 대통령 멘토라고 여겨지는 김한길 위원장 같은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쓴소리나 불편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지(지켜볼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즉 "만약 그걸(쓴소리) 하고 싶었으면 하태경 카드도 가능했는데 아닌 걸로 봐서 저희가 지켜봐야 된다"고 부연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