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차량 잇따라 훔쳐 무면허 운전한 美 촉법소년들

양휘모 기자 2023. 10. 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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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이틀 연속으로 차량을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하고 제자리에 갖다 놓은 미국 국적의 촉법소년들이 덜미를 잡혔다.

평택경찰서는 자동차 등 불법사용 혐의로 A군과 B군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2일 오전 9시30분께 팽성읍의 한 노상에 시정되지 않은 채 차 안에 키가 놓여 있던 차량을 훔쳐 운행을 한 혐의다.

“주차해 놓은 차량이 없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 전날 발생한 차량 절도 범죄 용의자들과 이들이 동일인물임을 확인하고 인근에서 잠복에 나섰다.

이후 같은날 오후 3시17분께 범행 장소 인근에 다시 나타나 주차를 하고 있던 A군 등을 발견했다.

A군 등은 인적사항을 거짓으로 말하는 등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주한미군과 미 군무원 자녀들임을 확인하고 지구대로 임의동행조치했다.

A군 등은 전날에도 팽성읍의 한 노상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몰고 몇시간 후 범행 장소에 차량을 주차한 뒤 도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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