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美 재정적자 우려…10년물 금리↑
은행주 타격…국채금리 상승에 지방은행 건전성 부각
중국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가격 3배 폭등
이번주 3분기 빅테크 실적 발표에 쏠린 눈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주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5% 내외서 움직이며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올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주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를 돌파하며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빅테크 기업이 호실적을 기록해 증시를 끌어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86% 하락한 3만3127.28을 기록, S&P 500 지수는 1.26% 떨어진 4224.16에 거래를 마쳐. 나스닥은 1.53% 하락한 1만2983.81에 마감.
-지난주 S&P 500 지수는 2.2% 하락했고, 다우 지수는 1.5% 떨어졌다. 나스닥은 3% 하락해 2주 연속 마이너스.
-10년물 국채금리가 5% 내외에서 움직이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재정적자 우려에 기간 프리미엄 요구…10년물 금리↑
-19일 오후 5시경 5%를 넘어섰고 장중 5%대에 올라섰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7.4bp(1bp=0.01%포인트) 내린 4.914%에 거래 마쳐. 2년물 국채금리도 10bp 내린 5.071%를, 30년물 국채금리는 2.4bp 떨어진 5.078%에 장을 마침.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대를 돌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
-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주택모기지 금리, 신용카드, 자동차 대출 금리 등과 연계됨. 국채금리가 치솟으면 기업의 자금조달 금리가 올라가고, 소비자들도 고금리에 대한 부담 때문에 소비여력이 줄어 증시에는 ‘배드(bad) 뉴스’.
-장기금리인 10년물 금리가 치솟는 것은 투자자들이 국채 만기가 긴 데 따른 불확실에 따라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는 ‘기간 프리미엄’ 탓이라는 분석. 미국 재정적자 위험이 더 커진 데 따른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
지방은행·기술주 타격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지방은행의 건전성 문제도 부각. 실리콘밸리은행(SVB)처럼 장기채를 상당수 보유하다가 금리상승에 따라 미실현손실 발생하면서 대규모 ‘뱅크런’ 사태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 부각된 탓. 지방은행 관련 상장주가지수 펀드인 SPDR S&P Regional Banking ETF (KRE)는 4% 하락.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5% 이상 하락.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기술주는 타격. 지난 18일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테슬라는 이날도 3.69% 하락하며 211.99달러까지 하락. 엔비디아 주가도 1.7%, 애플 주가도 1.47% 떨어져.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금은 온스당 1981.06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2센트(0.69%) 하락한 배럴당 88.75달러에 거래 마쳐.
-20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선 4137명이 사망. 이 가운데 70%가 여성과 어린이.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카타르를 통한 인질협상이 진행될 때까지 가자지구 지상전을 연기할 것을 이스라엘에 압박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 소식통들은 이 같은 압력에 이스라엘도 지상전 연기를 받아들였다고 전해.
-2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 방위군(IDF) 참모총장은 전날 이스라엘 북부를 담당하는 골란 보병연대 지휘관들에게 “우리는 가자지구로 진입할 것”이라며 “하마스 요원들과 기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작전과 전문적인 임무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혀.. 그의 발언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반입하고자 열렸던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가 다시 닫힌 이후 나온 것.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하마스는 ‘총동원령’을 내렸고, 친(親)이란 레바논계 무장 세력 헤즈볼라까지 개입을 경고. 이에 따라 지난 1973년 이후 50년 만의 제5차 중동전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어.
美수출 제한에 중국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가격 3배 폭등
-미국이 최근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추가 조치를 내놓자 중국에서 엔비디아의 소비자용 그래픽카드 가격이 3배로 치솟아.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가격은 4만∼5만위안(약 739만∼923만원)까지 오름. 엔비디아의 소비자권장가격 1599달러(약 216만원)의 3배가 넘어.
-미 상무부가 추가 수출 제한을 발표한 다음 날인 18일 RTX 4090 가격은 1만5000위안(약 277만원)으로 뛴 이후 급격히 올라.
MS·알파벳·메타…3분기 빅테크 실적 발표에 쏠린 눈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오는 24일 MS와 알파벳이, 25일에는 메타가, 26일에는 아마존이 각각 3분기 실적을 공개
한-사우디, 대공방어·화력무기 등 막바지 논의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23일(현지시간) 양국 협력 분야와 방향을 총망라한 ‘한-사우디 공동성명’을 발표.
-공동성명에는 중동 최대 현안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한 핵·미사일 등 안보 협력 방안, 담길 전망.
-특히 양국은 대공방어체계와 화력무기 등 ‘방산 협력’도 막바지 단계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현대차 중동 공장 만든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기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방문을 계기로 40건의 양해각서(MOU)와 6건의 협력 계약을 체결.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 기업·기관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사우디 투자부가 2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공동 개최한 ‘2023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총 46건의 MOU와 계약 체결.
-현대차(005380)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손잡고 연 5만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공장 설립 계약을 맺어. KG모빌리티(003620)도 현지기업 스남 오토모빌 인더스트리와 한국 부품 공급을 위한 MOU.
-이날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계약 2건, MOU 2건 체결이 예정. 정부는 이를 포함해 총 5건의 계약·MOU가 더 맺어질 것으로 기대.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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