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레반돕 맞네' 17살 귀우, 33초 데뷔골로 새 역사...바르사, 아틀레틱 1-0 꺾고 12G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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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생 신예 골잡이가 팀을 구했다.
FC 바르셀로나가 마르크 귀우(17)의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 라리가 데뷔골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바르셀로나는 귀우의 선제골을 잘 지켜내면서 경기를 1-0 승리로 마무리했다.
또한 귀우는 17세 291일의 나이로 데뷔골을 뽑아내며 바르셀로나 역대 최연소 데뷔골 기록까지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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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2006년생 신예 골잡이가 팀을 구했다. FC 바르셀로나가 마르크 귀우(17)의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 라리가 데뷔골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피크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024 라리가 10라운드에서 아틀레틱 클루브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공식전 1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승점 24(7승 3무)로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주앙 펠릭스-페란 토레스-페르민 로페스, 일카이 귄도안-오리올 로메우-가비, 알레한드로 발데-이니고 마르티네스-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주앙 칸셀루,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선발로 나섰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아틀레틱 골문을 노렸으나 좀처럼 결실을 보지 못했다. 전반 10분 펠릭스의 박스 안 논스톱 슈팅은 크로스바에 맞았고, 전반 14분 페르민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틀레틱의 역습도 매서웠다. 아틀레틱은 양 날개를 맡은 이냐키 윌리엄스와 니코 윌리엄스 형제를 활용해 바르셀로나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이들 역시 테어 슈테겐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했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페르민과 발데를 빼고 귀우와 마르코스 알론소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귀우는 '제2의 레반도프스키'라는 별명을 지닌 기대주긴 하지만, 아직 프로 무대 경험은 전혀 없었기에 놀라운 선택이었다.
사비 감독의 용병술은 정답이었다. 후반 35분 귀우는 경기장에 들어가자마자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수비 뒤로 빠져나갔고,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귀우가 볼 터치 2회 만에 득점하는 데는 단 33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귀우의 선제골을 잘 지켜내면서 경기를 1-0 승리로 마무리했다.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얻어낸 귀중한 승점 3점이었다.
귀우는 바르셀로나 역사도 새로 썼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그는 라리가 데뷔전에서 투입된 지 33초 만에 골을 터트리며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 데뷔골 기록을 세웠다. 그는 프로 무대에서 기록한 첫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꿈만 같은 데뷔전을 치렀다.
또한 귀우는 17세 291일의 나이로 데뷔골을 뽑아내며 바르셀로나 역대 최연소 데뷔골 기록까지 세웠다. 그는 경기 후 "숨을 쉴 수가 없다. 그저 그 순간을 즐기고 있을 뿐이다. 난 아직도 하늘을 날고 있다"라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이어 귀우는 "기회가 온다면 어떤 기회라도 잡으려고 시즌 내내 열심히 노력했다. 골키퍼가 라인에서 벗어나는 걸 보고 슛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라며 "사비 감독은 내게 유소년 팀에서 하는 것과 똑같이 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찾아온 모든 기회를 내 방식대로 하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사비 감독은 "귀우는 골을 넣을 수 있고, 불꽃(스파크)을 가지고 있다. 내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선수다. 이곳 라마시아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유스 선수들을 기용하는 데 전혀 망설임이 없다. 바르셀로나는 내가 어릴 적에도 똑같은 믿음을 줬다"라며 귀우에게 기회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베테랑 미드필더 귄도안도 귀우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귀우 게시글을 공유하며 "데뷔와 첫 골을 축하한다. 정말 기쁜 일이다. 계속 열심히 나아가자"라는 글과 함께 100점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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