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실적우려 과도하게 반영…밸류에이션 부담 제한적”
3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한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5.5% 감소한 5185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기대치인 5564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주 및 구주 노선 탑승률이 80%에 달할 정도로 여전히 장거리 노선 수요 호조가 지속됐고 일본과 중국 노선 수요도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게 하나증권의 설명이다.
따라서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RPK)은 지난 2019년 3분기의 83.8% 수준까지 회복했다. 동시에 지난 1분기 대비 국제선 공급(ASL)을 8%나 증가시켰는데도 2분기 대비 높아진 84.2%의 탑승률이 예상된다. 화물의 경우 전분기 대비 수송량(FTK)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운임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화물 매출액이 703억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성수기 이후 대한항공의 장거리 노선 수요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단거리 노선은 4분기에도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국제유가(WTI)가 지난달 들어 반등한 이후 현재까지도 높은 수준이 유지되면서 4분기 대한항공의 유류비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 영업실적을 기록한 이후 올 하반기 들어 실적 피크아웃 우려가 확대됐다”며 “원/달러 환율과 유가 상승 등 대외 영업환경 악화로 대한항공의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 0.7배로 밴드 최하단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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