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美·하마스 인질회담 중에도 휴전 없을 것"

방성훈 2023. 10. 23. 08: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 도중에도 휴전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계자는 2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연기해 달라는 미국의 요청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이 가능한 빨리 석방되길 원한다"고 잘라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CNN 인터뷰
"인도주의 지원, 하마스 해체에 영향 끼쳐선 안돼"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 도중에도 휴전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22일(현지시간) 이집트 엘아리쉬 공항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주민들을 위한 구호품을 하역하는 모습. (사진=AFP)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계자는 2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연기해 달라는 미국의 요청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이 가능한 빨리 석방되길 원한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카타르의 중재로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200명이 넘는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집트 국경 라파 통로를 통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에선 그것(인도주의적 지원 협력)은 인기가 없었다”며 “인도주의적 지원이 하마스 해체 임무에 영향을 미쳐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에 지상 병력을 투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20일 ‘더 많은 인질이 자유의 몸이 될 때까지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미루길 원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후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착오가 있었다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 계획에 관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미국은 그간 이스라엘에 강력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지상전으로 가자지구 내 대규모 민간인이 희생되고 이란과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개입해 확전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NBC방송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상황과 관련해 이스라엘 정부와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며 “우리 둘(미국과 이스라엘) 모두 (하마스에) 납치된 많은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오길 원한다. 그것이 우리가 사실상 매 순간 노력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