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전, 3개월 이어질 수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 작전이 최장 3개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스라엘 내부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공군 사령부에서 “이 작전은 가자지구에서의 마지막 작전이 되어야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이 작전은 한 달, 두 달, 혹은 세 달간 이어질 수 있다”면서 “결국 마지막에는 하마스가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군은 (이스라엘의) 기갑·보병부대를 마주치기에 앞서 공군의 폭탄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갈란트 장관은 공군 장병을 향해서는 “제군들이 이제까지 증명했듯 치명적이고, 정확하고, 매우 높은 수준의 방식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인상을 받고 있다”고 독려했다.
최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곧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하겠다고 지속적으로 예고하고 있다.
앞서 갈란트 장관은 가자지구 분리장벽 바깥에 집결해 있는 군부대를 방문해 “우리는 지금 멀리서 가자지구를 보고 있지만, 곧 안쪽에서 보게 될 것”이라며 “명령이 곧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국경 인근에 배치된 군부대에서 승리를 약속하는 연설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는 한편, 전체 인구(약 920만명)의 약 4%에 달하는 36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해 지상 작전을 준비해왔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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