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2차 수송대' 구호트럭 14대 가자지구 진입"[이-팔 전쟁]

신정원 기자 2023. 10. 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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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구호품을 실은 '2차 수송대' 트럭 14대가 추가로 들어갔다고 유엔이 밝혔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 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이날 이집트 적신월사와 유엔이 제공한 구호 트럭 14대가 이집트와의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로 추가로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22일 의약품과 식량을 실은 트럭 약 19대가 라파 검문소 이집트 측에 진입해 유엔 산하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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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트럭 14대가 추가로 들어갔다. 사진은 21일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 라파 국경 검문소에 구호 트럭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 2023.10.23.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22일(현지시간) 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구호품을 실은 '2차 수송대' 트럭 14대가 추가로 들어갔다고 유엔이 밝혔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 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이날 이집트 적신월사와 유엔이 제공한 구호 트럭 14대가 이집트와의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로 추가로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리피스 사무차장은 "이 구호품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절실한 (팔레스타인) 수백만 명을 위한 또 다른 희망의 빛"이라면서 '그러나 그들은 훨씬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 부담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구호물자 하역 작업에 착수한 팔레스타인 측 구호요원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전한다. 진정한 영웅들"이라면서 그러나 "그들도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디언 등 외신들도 "2차 구호 수송대가 22일 라파 국경을 넘어 가자 지구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측도 짧은 성명을 통해 "트럭들이 가자지구를 위한 식량과 의약품을 운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 및 식량, 전력, 연료 등 공급 중단으로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에 처한 가자 지구엔 지난 21일 구호 트럭 20대가 처음으로 들어갔다. 현재 유일한 통로인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서다.

트럭 20대엔 의약품과 참치 및 토마토 페이스트 통조림, 파스타, 2만2000명의 하루분 식수가 실렸다.

이어 22일 의약품과 식량을 실은 트럭 약 19대가 라파 검문소 이집트 측에 진입해 유엔 산하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검사를 받았다. 이집트 국영 언론은 구호 트럭 17대가 가자 지구로 가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유엔은 트럭이 검문소를 통과하지 않았다고 했었다.

라파 검문소 이집트 쪽엔 구호 트럭 수백 대가 대기하고 있다.

국제 인도주의 단체들은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실상 갇혀 있는 가자 지구에 하루 트럭 100대 분의 구호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고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과 구호품 전달을 위해 휴전을 압박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인질 석방 협상 중에도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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