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식 대타 교체→이재원 투입→도루 허용 뒤 추가 실점…피할 수 없었던 SSG 9회 치명상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10. 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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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선제압을 당했다.

특히 9회 초 두 차례 도루 허용으로 이어진 결정적인 추가 실점이 SSG에 피할 수 없었던 9회 치명상을 안겼다.

김 감독의 기대대로 SSG 선발 투수 엘리아스가 7회까지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SSG는 9회 초 박민우의 우전 안타와 도태훈의 희생 번트, 그리고 박민우의 3루 도루로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마틴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뼈아픈 추가 실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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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선제압을 당했다. SSG는 선발 투수 엘리아스의 쾌투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 뒷심에서 밀렸다. 특히 9회 초 두 차례 도루 허용으로 이어진 결정적인 추가 실점이 SSG에 피할 수 없었던 9회 치명상을 안겼다.

SSG는 10월 22일 문학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러 3대 4로 패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2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상대 상위 타선이 원체 좋아서 선발진이 우선 잘 막아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 하위 타선에서 보여준 장타력과 연결고리도 신경 써야 할 듯싶다. 포스트시즌에서 올라가야 하는 상황도 개인적으로 처음인데 정규시즌 막판 순위 싸움 때 보여줬던 집중력을 연장선상으로 이어간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SG가 준플레오프 1차전 9회 초 박민우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하고 있다. 사진(문학)=천정환 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한 SSG 선수단. 사진(문학)=천정환 기자
김 감독의 기대대로 SSG 선발 투수 엘리아스가 7회까지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그 덕분에 SSG는 7회까지 팽팽한 0대 0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SSG는 8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엘리아스가 대타 김성욱에게 던진 초구 체인지업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돼 결국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SSG는 8회 말 대타 추신수와 최주환의 연속 안타, 그리고 박성한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최정의 좌익수 희생 뜬공으로 만회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에레디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엔 실패했다.

SSG는 9회 초 박민우의 우전 안타와 도태훈의 희생 번트, 그리고 박민우의 3루 도루로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마틴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뼈아픈 추가 실점을 내줬다.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등판했지만, 이어진 2사 2루 위기에서도 서호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SSG는 9회 말 하재훈의 2점 홈런으로 추격에 돌입했지만,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것에 실패하면서 한 점 차 석패를 맛봤다.

결국, 9회 초 추가 실점이 치명타였다. SSG는 8회 말 선두타자 김민식 타석 때 대타 추신수를 기용했다. 9회 초 수비에선 포수 이재원이 투입됐다. 9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2루 주자 박민우가 3루 도루에 성공했다. SSG는 결국 내야 전진 수비를 택한 가운데 마틴은 1-2루 사이를 뚫는 땅볼 안타로 타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SSG는 1루 주자 마틴에게 2루 도루를 내주면서 득점권 위기에 빠졌다.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투입됐음에도 결국 2사 뒤 서호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마자 1대 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두 차례 도루 허용이 치명적인 추가 실점으로 이어진 셈이었다.

이재원은 올 시즌 도루 저지율 17.9%(23도루 허용, 5도루 저지)를 기록했다. 이재원과 함께 백업 포수 역할을 맡았던 조형우는 올 시즌 도루 저지율 39.6%(29도루 허용, 19도루 저지)를 달성했다. 도루 저지에 있어선 조형우가 우위에 있었지만, SSG 벤치는 베테랑 포수 이재원의 관록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이재원 투입이 두 차례 결정적인 도루 허용과 실점으로 이어지는 아쉬운 선택이 됐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뒤 “9회 초에서 2점 차도 크고 3점 차로 벌어지면 한 이닝에 따라가기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경은이가 시즌 때 너무 잘해줬지만, 조금 실투가 있기에 1점을 안 주기 위해 (서)진용이를 올렸다. 결과는 2아웃 이후 적시타를 맞았다. 상황이 그렇게 됐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1차전에서 일격을 당한 SSG 벤치가 23일 2차전에선 선발 라인업과 경기 후반 운영에 변화를 줄지 궁금해진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한 SSG 선수단. 사진(문학)=천정환 기자
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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