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①] 그로스크로이츠 “김민재·손흥민 ‘월클’…출중한 능력 갖춰”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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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군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레전드로 평가받는 케빈 그로스크로이츠(35·독일)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와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을 두고 '월드 클래스(월클)'라고 평가했다.
그로스크로이츠는 손흥민뿐 아니라 이번 시즌 연일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단기간에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한 김민재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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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소공로] 강동훈 기자 = ‘꿀벌 군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레전드로 평가받는 케빈 그로스크로이츠(35·독일)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와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을 두고 ‘월드 클래스(월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거듭 ‘월클’이라고 강조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로스크로이츠는 지난 2009년부터 6년 동안 도르트문트에서 주축으로 활약한 미드필더다. 통산 236경기(선발 191경기)를 뛰는 동안 27골 37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에 그는 2010~2011시즌과 2011~2012시즌 두 차례 마이스터샬레(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 명칭)를 들어 올렸고,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우승 1회 등을 달성했다.
도르트문트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그로스크로이츠는 2013~2014시즌과 2014~2015시즌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에서 뛰면서 한창 전성기를 향해 달려가던 손흥민을 네 차례 상대했다. 다만 맞대결에서 모두 웃지 못했다. 2무 2패를 기록했다. 특히 2014~2015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풀백으로 나서 직접 상대했던 그는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있다.
그로스크로이츠는 당시 맞대결을 회상하며 “손흥민은 당시 레버쿠젠에서 정말 잘했다.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고, 다른 선수들과 호흡도 좋았다”며 “일대일 돌파 능력이 특히 뛰어났다. 그래서 상대할 때 막는 게 정말 어려웠고 힘들었다. 또 결정력도 상당히 뛰어나서 많은 득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능력이 정말 출중하다. ‘톱 클래스’ 선수라고 생각한다. 레버쿠젠을 떠난 이후로도 꾸준하게 활약을 펼쳤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당연히 레벨은 ‘월클’이다. 정말 세계적으로 대단한 선수”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극찬을 이어갔다. 칭찬하는 내내 그로스크로이츠는 ‘월클’이라는 단어를 유독 강조했다.
그로스크로이츠는 손흥민뿐 아니라 이번 시즌 연일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단기간에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한 김민재도 높게 평가했다. 그의 ‘친정’ 도르트문트의 오랜 ‘라이벌 관계’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뛰고 있는 터라 말을 아낄 수도 있었지만, 극찬을 보냈다.
그로스크로이츠는 “김민재는 올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데 누가 봐도 부정할 수 없는 ‘월클’이다. 아시아 선수가 분데스리가와 전 세계를 대표하는 빅 클럽에서 뛴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며 “앞으로도 당연히 좋은 활약을 펼칠 거로 생각한다”고 활약상을 격찬했다.
계속해서 “김민재는 앞으로 상당히 큰 영향력을 불러올 거로 생각한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아시아에서 이를 보고 느끼는 젊은 선수들이 많을 것이고,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그뿐 아니라 이재성(31·마인츠)과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역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증명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뛴다는 것 자체만으로 기본적으로 능력이 출중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그로스크로이츠는 지난 21일 방한했다. 도르트문트가 12년째 공식 후원사로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푸마와 함께 한국 축구 팬들을 위해 특별 전시를 기획한 가운데 대표 선수로 참가한 그는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카포풋볼스토어에서 팬 사인회를 열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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