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이번주 지표 확인 후 약세 전망"

김인경 2023. 10. 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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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 선을 넘나들고 있지만 물가지표 확인을 통해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와 함께 "미국 국채금리와 증시간 상관관계를 결정짓는 결정적 변수는 인플레이션으로, 앞으로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되는 점과 과거 경험상 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되면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로 반전하고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수익률 곡선은 점차 역전 폭이 축소됐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뒷받침하는 물가지표를 확인될 때마다 국채금리는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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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 선을 넘나들고 있지만 물가지표 확인을 통해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이 축소되는데 그치지 않고, 증시 상황이 연속적으로 호전되기 위해서는 미국 국채금리 안정화가 절대적”이라면서 “미국 국채금리와 증시간 상관관계를 결정짓는 결정적 변수는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24.16으로 마감하면서 직전 저점(10월 3일, 4229)를 하회하는 등 올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던 6월 이후 상승분을 반납 중이다. 상해종합지수는 지난주 후반부부터 속절없이 무너지기 시작해, 작년 11월 주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문 연구원은 “10월 들어 국채금리의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재차 상승하게 된 바탕에는 우선 9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치가 크다”면서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 호조세와 맞물려 미국 경제 성장세 지속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기대를 높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내년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미뤄지고 있어,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해석이 만연해졌다”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대목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미국 재정적자 확대로 국채 발행 물량이 증가한 상태이기도 하다. 여기에 더해 주요국 중앙은행이 미국 국채 매도에 나서며 공급 물량 유입이 증가한 점도 한 몫했다.

문 연구원은 “이번 주는 미국 국채금리 추이에 따라 금융시장 상황이 더 악화할 지, 아니면 한숨을 덜게 될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차원에서 국채금리 급등에 영향을 미치는 물가와 성장률 변수는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먼저 27일 발표되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결과와 앞서 발표되는 26일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5일 캐나다 중앙은행, 26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국채금리 급등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주 지표들이 증시 변동성이 축소되는 계기로 충분할 것”이라면서도 “증시 변동성이 축소되는데 그치지 않고, 증시 상황이 연속적으로 호전되기 위해서는 미국 국채금리 안정화가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 국채금리와 증시간 상관관계를 결정짓는 결정적 변수는 인플레이션으로, 앞으로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되는 점과 과거 경험상 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되면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로 반전하고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수익률 곡선은 점차 역전 폭이 축소됐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뒷받침하는 물가지표를 확인될 때마다 국채금리는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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