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지급액 역대 최대치… 올해 1조7500억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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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주택연금 가입자 수와 연금 지급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1만723건이다.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부동산 가격이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주춤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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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주택연금 가입자 수와 연금 지급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1만723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719건)과 비교해 4건 증가한 사상 최대치며 2021년 같은 기간(7546건)과 비교해 42% 늘었다.
가입자 수가 늘면서 연금 지급액도 지속해서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연금 지급액은 1조7448억원이다. 같은 기준으로 지난해엔 1조3822억원, 2021년엔 1조485억원이 지급됐다.
최근엔 주택연금 가입 문턱이 낮아졌다. 앞서 주금공은 지난 12일 신규 신청자부터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주택 공시가격 기준을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변경했다. 제도 변경이 이뤄진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공시가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주택의 주택연금 신청 건수는 87건, 보증 신청액은 약 2689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에는 주택연금 가입이 불가능했던 이들이 신규 가입한 것으로, 단기적으로 전체 가입이 약 40%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다.
반면, 주택연금 해지 건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21년 3분기까지, 3957건이었던 해지 건수는 지난해 동기 2700건으로 줄었고, 올해도 같은 기간 2468건으로 감소했다.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부동산 가격이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주춤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 방식으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주택연금 수령액은 가입 당시 평가한 주택 시가에 따라 정해진다. 이에 따라 집값이 더 떨어질 전망이 있다면 하루 빨리 가입하는 게 월 수령액 측면에서 유리하다.
서범수 의원은 “국민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몰려 있고 노후 준비가 부족한 경우도 많다”며 “주택연금 가입 기준 완화는 시의적절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가입 기준 완화에 따른 환경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수정이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즉시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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