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필요한 곳이라면"‥찾아가는 음악회

김천홍 2023. 10. 2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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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코로나로 큰 타격을 받았던 공연업계에 조금씩 활력이 느껴지고 있죠.

특히 가을을 맞아 공연에 목마른 관객들이 많은데요.

최근 지자체가 나서 정해진 무대를 벗어나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시의 한 종합병원.

삭막했던 로비에 울려 퍼지는 감미로운 음색이 환자와 보호자, 병원 직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줍니다.

휴대폰으로 공연 모습을 담아보기도 하고, 함께 박수를 치며 병마와 싸우는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씻어내립니다.

휴게시간을 이용한 짧은 음악회지만, 병원은 온기가 넘칩니다.

[이소영/고양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장] "입원하신 분이나 외래 오신 분, 혹은 보호자 분들이 굉장히 힘든 상황에서 뜻밖의 음악을 선물 받았을 때 다들 행복해하시고."

[김지섭/고양시 지축동] "노래 불러주셔서 고마워요. 또 와주세요."

퇴근길 지하철 역사.

시민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

복지시설이나 학교에서도 아름다운 화음과 선율이 지친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김시혜/고양시립합창단] "관객들이랑 소통하고 교감하는 것들이 기분이 너무 좋고요. 오히려 저희들도 좋은 에너지를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뜻밖의 선물' 같은 찾아가는 음악회.

스산한 가을을 위로와 치유의 시간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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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홍 기자(ruy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6030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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