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국경 인근 이집트 진지 오폭…“유감”

최서은 기자 2023. 10. 2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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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탱크, 실수로 발사
이집트 국경수비대 일부 다쳐
구호물품 반입엔 영향 없을 듯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로켓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떨어지고 있다. 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 남부 국경 인근의 이집트 진지를 오폭한 것으로 드러났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군 탱크가 케렘 샬롬 지역 근처 이집트 초소를 실수로 쏴 맞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IDF는 이번 일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집트군은 이스라엘 탱크에서 발사된 포탄의 파편에 국경수비대 일부가 다쳤다며 자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부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집트군은 “이스라엘이 의도하지 않은 사고와 관련해 즉각 유감을 표명했으며,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거나 이들이 빠져나갈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로, 가자지구의 ‘생명줄’로 불리는 곳이다.

이집트 현지 매체는 이번 오폭으로 인해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한 구호물품 반입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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