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열린 '황금어장'‥조업 '활기'
[뉴스투데이]
◀ 앵커 ▶
가을 김장철을 앞두고 전국 최대 젓갈용 새우 산지인 강화도 앞바다에서는 조업이 한창인데요.
그동안 접경 지역이라는 이유로 제한을 받았던 조업한계선 일부가 풀리면서 어장에 활력이 넘치고 있습니다.
천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출항하는 어선.
그물을 건져 올리자 살이 통통하게 오른 꽃게에다 어른 팔뚝만 한 농어가 올라옵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는 젓갈용 새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맛있어요, 이게."
그동안 젓새우 조업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조업 한계선까지 확장되면서 '풍어'에 대한 어민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한상록/강화군 교동면 어민] "50년 동안 조업을 했는데 '월선 조업'이다 뭐다 이렇게 말이 많고 또 불안해했었는데 마음대로 조업을 할 수가 있어서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접경 지역이라는 이유로 가로막혔던 강화 앞바다 8.2 제곱킬로미터, 여의도 3배에 달하는 면적의 조업구역이 60년 만에 풀린 겁니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지방정부도 한시름을 놨습니다.
하지만 점점 줄어들고 있는 어장을 지켜내는 건 여전한 숙제입니다.
[유천호/강화군수] "계속해서 퇴적물로 인해서 어장이 수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배가 잘 못 다닐 수 있는 그런 입장이 되어서 앞으로는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정책을‥"
강화군은 특히 어민들에게 수산물 품질인증과 유통물류비 지원 등을 통해 전국 젓새우 생산량 70%를 차지하는 '황금 어장'의 명성을 잇는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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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우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6029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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