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 방문…"양국 협력 핵심은 문화"

박숙현 2023. 10. 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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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전통예술원(The Royal Institute of Traditional Arts, TRITA)을 방문해, 전통 문화 프로그램 등을 살펴보고, 양국 간 문화와 인적 교류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왕립전통예술원 측은 김 여사가 직접 방문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문화 교류를 격려한 데 대해 감사를 전하면서, 디리야 유적지 모양이 새겨진 진흙으로 만든 컵과 '알 사두' 휴대폰 주머니를 기념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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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사두' 실습현장 참관…"전통문화 보존은 나라 정체성 보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리야드 왕립전통예술원을 방문해 전통 직물 프로그램에 참관, '알 사두(Al Sadu)'를 살펴보고 있다. 김 여사는 "양국 간 협력의 핵심 기틀은 문화에 있다"며 양국 문화 교류 활성화를 강조했다. /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전통예술원(The Royal Institute of Traditional Arts, TRITA)을 방문해, 전통 문화 프로그램 등을 살펴보고, 양국 간 문화와 인적 교류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초청으로 왕립전통예술원을 찾았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왕립전통예술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2021년 개원했으며 교육·연수, 학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왕립전통예술원에서는 한국 도자회화 작가 초청 워크숍,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의 학술교류 MOU 체결 등 양국 간 협력도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여사는 반가움을 표하고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문화 교류를 하는 것은 미래를 함께하는 것"이라며 문화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김 여사는 "양국 간 협력의 핵심 기틀은 문화에 있다"고 하면서, "이러한 협력 사업들은 양국의 전통 문화예술 발전과 미래세대 교류 협력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리야드 왕립전통예술원을 방문해 도자기 프로그램에 참관, 학생이 만든 컵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왕립전통예술원 측은 진흙, 금속, 나무, 직물 등을 사용한 사우디아라비아 전통 공예 프로그램과 전통예술 관련 교육 훈련을 소개했다. 이에 김 여사는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것은 나라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이라며 왕립전통예술원의 활동을 격려했다. 또 "K-팝이 한국 전통문화의 정신을 잘 담고 있는 것처럼, 사우디아라비아도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를 더욱 키워나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왕립전통예술원에서 운영 중인 돌 조각 및 도자기 제작, 전통 직조 공예 '알 사두’(Al Sadu)' 등의 실습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알 사두는 전통 수공예 직조 방식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주도로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한편 왕립전통예술원 측은 김 여사가 직접 방문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문화 교류를 격려한 데 대해 감사를 전하면서, 디리야 유적지 모양이 새겨진 진흙으로 만든 컵과 '알 사두' 휴대폰 주머니를 기념으로 전달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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