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입틀막, 안방마님은 십년감수, 쾌재 부른 지휘자..예측 불허 가을야구는 즐겁다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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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선발투수의 명품 투수전이었다.
특히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는 7회까지 NC 타선을 상대로 단 2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꽁꽁 틀어 막았다.
NC 구단 최초의 포스트시즌 대타 홈런포가 터졌다.
두 사람은 1993년생 동갑내기로 2012년 NC 입단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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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양팀 선발투수의 명품 투수전이었다. 특히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는 7회까지 NC 타선을 상대로 단 2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꽁꽁 틀어 막았다.
0-0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8회초 무사,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루 홈런을 비롯해 6타점의 활약을 펼친 서호철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역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멀티포를 쏘아 올린 김형준. 이날 안타 없이 삼진과 내야땅볼로 물러났던 김형준에게 NC 강인권 감독이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그런데 김형준의 번트 타구가 투수 앞으로 향했고, 엘리아스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2루로 공을 던져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좀처럼 허점이 보이지 않던 엘리아스를 흔들려던 번트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아웃카운트만 하나가 늘었다. 이때까지 투구수가 80개에 불과했던 엘리아스의 구위도 전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강인권 감독이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상무 제대 후 올 시즌 93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날린 김성욱이다. 타율은 2할2푼3리에 그쳤지만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장타력이 있었다.
감독의 믿음이 통했다. 김성욱은 엘리아스의 초구 체인지업(139km)이 가운데로 몰리자 망설임없이 배트를 돌렸다. 제대로 맞은 타구는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NC 구단 최초의 포스트시즌 대타 홈런포가 터졌다.
선행주자 김형준이 홈으로 향하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희생번트 실패로 찬물을 끼얹었다는 자책감이 김성욱의 투런포 한 방으로 말끔하게 씻어지는 순간이었다.
김성욱의 투런포에 NC 더그아웃이 난리가 났다. 더그아웃 밖까지 뛰쳐나온 선수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박민우는 '정말 놀랐다'는 듯 자신의 입을 막으며 김성욱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1993년생 동갑내기로 2012년 NC 입단 동기다.
박민우의 '입틀막'이 대변하듯 경기장의 모든 사람들이 김성욱의 대타 투런포에 놀랐다. 놀라지 않은 단 한 사람이 있다면 강인권 감독이다. 강 감독은 김성욱의 대타 투입에 대해 "오늘 오영수에게 기대를 많이 걸고 있었는데 상대 투수 대응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하면 승리가 힘들 것 같았다. 훈련 때 김성욱의 타격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과감하게 대타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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