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I'M)] 김대성 크리오스 대표 "액화수소탱크로 수소 생태계 한 축 담당"
급변하는 금융시장, 그 안에서도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오늘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아이뉴스24(inews24)가 만난(meet) 사람들(man)의 이야기, '아이엠(I'M)' 시작합니다. [편집자]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국내 최초로 개발한 액화 수소 수송용 탱크 트레일러는 하이창원의 창원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수소충전소로 액화수소를 수송하는 실증연구에 투입될 겁니다.”
김대성 크리오스 대표이사는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전시회 H2 Meet에서 아이뉴스24와 만나 “올해는 액화수소 최대 수송저장용량 2.5톤 규모 제품이, 내년엔 3톤 용량 제품을 실증 사업에 투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999년 설립된 초저온시스템 전문기업 크리오스는 주강제품 생산기업인 대창솔루션의 자회사다.
크리오스의 사업영역은 △FGSS △ISO 탱크 컨테이너, 탱크로리 등 수송장치 △초저온·압력용기 △LNG, 산업용가스 등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화기, 밸브 등 초저온 요소부품 등이며 수소·LNG·암모니아 유통시설, 대형 초저온 액화가스 시설, 친환경 엔진 연료공급 장치 등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동안 쌓인 기술력은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 개발까지 이어졌다.
전시회 현장 부스는 크리오스 전시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으로 인해 분수한 모습이었다. 김대성 대표도 협업사 고위 관계자와 미팅을 갖는 등 현장 지휘에 한창이었다.
김대성 대표는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와 액화수소 충전소용 저장탱크 등이 수소 산업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당사의 초저온시스템 구축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탱크의 소형화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상용차 기반의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는 현재 세계적으로 3∼4개의 기업만이 생산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계에선 국산화에 성공한 크리오스의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 중요 기술 분야인 만큼 국내 생산·유지 보수가 산업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국내는 2025년까지 총 11만3000톤의 액화수소가 SK E&S, 효성그룹, 하이창원 등을 통해 생산돼 대용량 발전·수소 충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크리오스와 연결고리는 하이창원이다. 하이창원은 경상남도 창원시가 창원산업진흥원, 두산에너빌리티와 손잡고 지난 2020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95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액화플랜트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일정은 하반기 준공식만 남았으며 해당 플랜트에 크리오스의 액화수소탱크가 설치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현재 초기 사업인 만큼 수소저장탱크 수요는 초기 단계”라며 “순차적으로 그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근래 수소 생태계에 관한 기대감과 지원이 낮아진 상태이지만, 근 시일 내에 반등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동 등에서 주요 에너지 가격이 쏠림 심화를 우려하는 가운데, 수소 자원이 재차 부각할 것”이라고 점쳤다.
부스에 비치된 2.5톤 용량의 액화수소 수송 탱크 트레일러는 전장 길이만 13m를 넘는 위용을 자랑했다.
현장에서 접한 트레일러는 2.5톤 용량이었지만 김 대표는 용량을 늘린 액화수소 탱크에 고도화된 수소 공급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현재 크리오스는 ‘액체수소 운송을 위한 3000kg(3톤) 용량 탱크 트레일러 개발·실증’과 ‘액화수소 충전소용 저장탱크·수소 공급시스템 기술개발’ 등 2건의 국책연구과제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3톤 규모의 실증 사업은 내년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정부지원금 90억원과 자체부담금 11억원을 투입 약 101억원이 투입된다.
‘액화수소 충전소용 저장탱크·수소 공급시스템 기술개발’은 오는 2025년 3월까지 정부지원금 230억원과 민간부담금 70억원을 투자해 진행하고 있다.
크리오스는 실증 작업과 동시에 기업공개(IPO)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상장사로서 인지도 상승, 급성정할 액화수소 저장 탱크 수요 대응을 위한 투자금 유지 등이 주요 목적이다.
현장에서 만난 크리오스 관계자는 “그동안 액화수소 수송·저장 탱크는 영하 253도에 달하는 액화수소를 장기간 보관하는 단열기술의 난이도로 인해 해외 일부기업만 제조가 가능했다”며 “당사가 각종 시험평가를 거치며 이번 국산 액화수소 수송탱크 양산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단계로 도약을 위해 증시 상장을 통한 인지도 상승과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며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당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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