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재킷 입고 퍼플섬 간 유인촌…“현안 세밀히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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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악~ 유인촌 장관이네", "오메, 여기까지 오셨소", "사진 좀 찍어줘요".
보라색 재킷을 입은 유인촌(72)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등장하자, 퍼플교 일대는 순식간에 팬미팅 현장으로 바뀌었다.
유 장관은 전날 광주 일정을 마치고 신안군 자은도에서 연 '문화의달' 개막 행사 참석에 앞서 지역관광 현장을 살피기 위해 암태도·퍼플섬(박지도·반월도) 일대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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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남원·광주 찍고 신안行
휴일 반납 무려 3번째 지방 일정
尹정부 국정과제 지역균형 발전 의지
지난 21일 ‘퍼플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군 안좌면 박지도로 향하는 해상 목교(퍼플교) 입구. 보라색 재킷을 입은 유인촌(72)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등장하자, 퍼플교 일대는 순식간에 팬미팅 현장으로 바뀌었다. 주말을 맞아 지역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배우이자 문화수장인 유인촌 장관의 뜻밖에 방문을 즐거워했다.
12년 만에 문화체육관광부로 다시 돌아온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지방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본격적인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지난 11일 임명장을 받은 유 장관이 지역 현장을 찾은 건 이번이 무려 3번째다. 지난 13일 전국체전 개회식 참석차 전남 목포를 다녀온 뒤 18일 강원도 평창과 강릉을 찾아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시설 현장을 점검했다. 그야말로 ‘광폭 행보’다.
유 장관은 전날 광주 일정을 마치고 신안군 자은도에서 연 ‘문화의달’ 개막 행사 참석에 앞서 지역관광 현장을 살피기 위해 암태도·퍼플섬(박지도·반월도) 일대를 방문했다.
이날 오후엔 ‘2023 대한민국 문화의달’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유 장관은 축사에서 “아침부터 군수와 자전거와 요트를 타고 퍼플교를 건너면서 예술의 섬 만들겠다는 군수의 의지를 느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지역이 가진 소중한 문화자원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세계인을 사로잡을 또 하나의 케이(K)-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10월 문화의달을 맞아 지역 현장을 둘러본 유인촌 장관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은 지속적으로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보조금을 주는 방식으로 지자체 자율에 맡겼다면, 과거 방식으로는 (지역균형 발전 과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며 “이번 임기 동안 관심을 갖고 컨설팅하는 등 과정과 마지막 결과까지 들여다볼 생각”이라고 했다.
유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인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문화 중심의 정책 해법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잇단 지역 방문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유인촌 장관은 “그 지역에 가야만 보고 느낄 수 있는 문화야말로 지역을 지키고, 번영하는 강력한 힘”이라면서 “문체부 소속 산하 기관들도 계속 다녀야 한다. 문체부 소속 기관장 회의도 월 1회 정례화해서 세종에서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엔 전북 남원과 광주 지역 공공·소속기관을 찾아 이명박 정부 재임(2008~2011년) 시절 추진한 사업의 경과를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에선 장관 재직 당시 2010년 해외 공연 후 말라리아로 순직한 고(故) 김수연, 고은주 무용단원의 추모 공간을 찾아 헌화했다.
광주에선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주요 시설을 살폈다. ACC에선 5·18유가족으로 구성된 ‘옛 전남도청 복원 지킴이 어머니’와 면담한 뒤 유 장관은 “10여년 전에 만났는데도 어머니들의 얼굴을 보니 다 기억이 난다”며 “복원 사업이 실수 없이 잘 마무리되고 그 안에 5·18의 역사가 잘 남겨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옛 전남도청은 5.18 민중항쟁의 최후 항쟁지로, 오는 30일 복원 공사 착공식을 앞두고 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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