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5일 만에 당무 복귀···‘여야 대표 회담’ 제의 호응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혐의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당무에 복귀한다. 단식 농성 중 건강 악화로 지난달 18일 병원에 입원한지 35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당무에 복귀한다. 이 대표는 복귀 일성으로 민생과 통합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여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민생 우선 기조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회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가결파 5인방’ 징계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분열보다는 통합을 통해 당을 재정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회담 제의에 응할지도 주목된다. 김 대표는 전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민생 국회가 되도록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 개최를 제안한다”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꼬인 것을 풀고 신뢰를 쌓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지속적인 여야 대표 회담 제안에 선을 그으며 이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영수회담을 요구해왔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