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탈당 안돼, 선거 패배 누명만 써"→이준석 "尹에게 직언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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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김무성 전 대표에게 자신의 탈당을 만류하는, 선당후사를 강조하는 그 마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언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김무성 대표는 사심 없고 보수가 잘 되기를 바라는 분"이라며 김 전 대표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이해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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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김무성 전 대표에게 자신의 탈당을 만류하는, 선당후사를 강조하는 그 마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언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대표는 22일 SNS를 통해 유승민 전 의원, 이 전 대표가 '12월 결심설' 등을 내보이며 떠날 듯한 자세를 취하자 "신당을 만들어도 의미있는 표를 얻지 못하고 수도권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릴 정도의 표만 얻어 선거 패배의 누명만 쓰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전 대표는 "탈당해서는 안 된다"며 "당 구성원 모두가 멸사봉공의 마음으로 힘을 모아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김무성 대표는 사심 없고 보수가 잘 되기를 바라는 분"이라며 김 전 대표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이해한다고 했다.
이어 "김무성 대표는 이준석의 거취 따위보다는 대통령에게 지난 17개월간의 실책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국민들에게 언급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해 달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국정운영 기조가 확실하게 변화해야 국민들 지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김 전 대표가 다음과 같은 점을 바르게 돌려놓거나 시행할 것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언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집권 이후 내부총질로 보수의 인재풀을 난도질 해놓은 점 △ 뻐꾸기 같은 사람들을 낙하산으로 주요 보직에서 활동하도록 만들어 놓은 점을 바로잡는 한편 △양평고속도로 건 국정조사 △홍범도 장군과 독립운동가들의 명예를 지켜 줄 것 △ 박정훈 대령의 군복이 구겨지지 않도록 지킬 것 등이 그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러한 요구를 김 전 대표에게 하는 까닭에 대해 "김무성 대표가 '무성대장'인 이유는 이러한 본질적인 이야기를 가감 없이 언급할 있는 분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아울러 김 전 대표가 위기 타개책으로 역설한 '상향식 공천'과 관련해선 "이러한 큰 줄기가 바로잡히면 정상화하는 과정 중의 기술적인 문제일 뿐"이라며 국정운영 기조가 변하면 자연스럽게 이뤄질 일이라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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