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 아브레유 징계를 바라보는 베이커 감독의 시선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0. 2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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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은 상대에게 위협구를 던졌다는 이유로 팀의 불펜 투수 브라이언 아브레유에게 내려진 징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아브레유의 퇴장 당시 강력하게 항의했던 베이커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징계는 자신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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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은 상대에게 위협구를 던졌다는 이유로 팀의 불펜 투수 브라이언 아브레유에게 내려진 징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베이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발표된 아브레유에 대한 2경기 출전 정지 징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현재 항소 과정이 진행중이다. 오후 5시쯤 미팅을 갖기로 했다. 우리 팀, 상대 팀, 메이저리그 사무국, 선수노조가 모일 예정”이라며 상황을 전했다.

베이커 감독은 지난 5차전 아브레유의 퇴장에 강하게 항의했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아브레유는 이틀전 열린 시리즈 5차전에서 상대 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어깨를 맞히는 사구를 던진 뒤 고의성이 있다는 이유로 퇴장당했다. 이후 사무국도 고의성을 인정, 징계를 내렸다.

아브레유의 퇴장 당시 강력하게 항의했던 베이커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징계는 자신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내가 변호사가 되기를 원하셨지만, 그건 너무 많은 공부가 필요했다. 아무튼 나는 변호사가 아니다”라며 재차 자신의 권한밖 일임을 강조했다.

이어 “어떤 일이 일어나든 나는 이에 맞춰 경기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며 최종 결과에 따라 이에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브레유는 이번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6 1/3이닝 1실점으로 호투중이다. 두 차례 홀드 기록했다.

그의 결장은 휴스턴 불펜에 큰 타격이 될 수도 있다.

베이커는 아브레유가 이탈할 경우 불펜 운영에 영향이 있을 것을 인정하면서도 “오늘 선발 프램버 발데스가 얼마나 길게 던지느냐에 달려 있고, 공격이 얼마나 해주느냐에 달려 있다. 늘 계획을 갖고 경기에 임하지만, 상대 팀이 이 계획을 망쳐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이닝, 저 이닝을 고수하기보다 경기력과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5차전에서 2이닝을 소화한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에 대해서는 “코치진과 이야기를 해볼 것이다. 나는 매일 코치진에게 보고를 받고 누가 기용 가능한 상태인지 누가 아닌지를 결정한다”며 등판 가능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를 불펜에 대기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내일 그가 등판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며 말을 아겼다.

아브레유의 사구 이후 투수들이 몸쪽 승부를 주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해야한다. 던지는 방법을 바꿀 수는 없다”며 그런 일은 없어야함을 강조했다.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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