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줄’ 재개방…이스라엘 “헤즈볼라 참전하면 상상불가 파괴”

공웅조 2023. 10. 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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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면 봉쇄로 인도주의 위기에 처했던 가자 지구에 두 차례에 걸쳐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들어갔습니다.

총 37대 분량인데, 200만 가자지구 주민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지상군 투입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동맹 헤즈볼라가 참전한다면 파국을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깃발을 단 차량을 선두로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들이 줄지어 국경 검문소를 통과합니다.

구호단체 직원 등이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며 환호합니다.

검문소는 현지 시간 21일 전면 봉쇄 13일 만에 20대 분량의 물과 의약품, 식량 등이 가자지구에 전달된 뒤 닫혔습니다.

하지만 다시 개방되며 추가로 트럭 17대 분량의 2차 구호품이 가자지구로 향했습니다.

[아흐메드/이집트 출신 간호사 : "(저는) 북시나이 (반도) 출신의 아흐메드입니다. 저는 간호사입니다. 오늘 라파로 건너가서 가자에서 다친 형제들을 돕기 위해 국경에 왔습니다."]

일부 외신이 가자지구 병원에 공급할 연료를 실은 트럭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스라엘은 부인했습니다.

유엔은 지금까지 트럭 37대 분량의 구호품이 들어왔지만, 이 정도론 가자지구 주민들이 하루밖에 버틸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국제 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상전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대피하지 않으면 테러범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를 보내고 전단을 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자지구 북부지역 주민들에게 남부로 대피하라고 한 것"이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다른 무장 단체 이슬라믹 지하드 지휘부가 있는 요르단강 서안의 이슬람 사원을 공습하는가 하면, 레바논 접경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 헤즈볼라와 산발적 교전도 벌였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헤즈볼라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힘으로 헤즈볼라를 무력화시킬 것이며, 헤즈볼라와 레바논을 파괴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상작전은 석 달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목표는 하마스 궤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국경 인근의 이집트 국경초소를 실수로 포격해 일부 병력이 다쳤으며 이스라엘군이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고 이집트군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KBS뉴스 공웅조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영상출처:Mojo Story 유튜브/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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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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